부산 해운대에 유독 '폭우 피해' 컸던 이유

2017-09-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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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부산에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9월 폭우가 쏟아졌다.

지난 11일 부산 지역에 기습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부산 해운대에 폭우 피해가 유독 컸던 이유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해운대 시간당 100㎜ 물폭탄에 마비 … 시민 “노후 하수도 방치 탓”
12일 보도에 따르면 해운대는 도심 하수시설이 상대적으로 노후화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 순식간에 유입되는 빗물을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콘크리트 하수 관로의 경우 평균 수명이 20년 정도인데 예산이 열악해 개보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오전 폭우에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일대가 침수되면서 도로가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출근길 시민들은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다.

이날 부산에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9월 폭우'가 쏟아졌다. 부산에서는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낮 12시 30분 기준으로 263mm 폭우가 쏟아졌다.

부산 지역에서는 출근길 시내 교통이 마비됐고, 유치원과 학교에서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