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폭행 당시 '피 묻은 운동화' 공개

2017-09-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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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당시 가해자가 신고 있었던 피 묻은 운동화 사진이 공개됐다.

잔혹했던 폭행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진..

부산일보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9월 10일 일요일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 1명이 구속된 가운데 폭행 당시 가해자가 신고 있었던 운동화 사진이 공개됐다.

10일 부산일보는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당시 증거물 사진을 입수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운동화는 사건 당시 폭행에 사용됐다. 피해 학생 측에서 공개한 사진 속 운동화는 평범한 모양에 하얀색 운동화다. 하지만 한 쪽에만 빨갛게 피로 물들어 있다.

이 운동화는 가해자 A양의 것이 아닌 목격자 B양의 운동화를 뺏어 신은 것이다. 당시 슬리퍼를 신고 왔던 A양이 불편함을 느꼈고 신발을 바꿔 신은 후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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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부산 사상구 한 공장 인근 골목에서 10대 여중생들이 또래 여중생 한 명을 공사 자재 등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직후 가해 학생이 피해자 머리와 몸에 피가 묻은 사진을 메시지로 보낸 것이 밝혀졌다. 이후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며 강원도 강릉, 경기도 부천 등 다른 지역에서 발생했던 학교폭력 사건이 드러났다.

지난 11일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 1명이 구속수감됐으며, 13일 부산지방경찰청은 또 다른 가해 여중생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