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마다 달걀 모양 돌을 낳는 미스터리 절벽

2017-09-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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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낳는 절벽'으로 유명한 중국 찬단야에 얽힌 수수께끼가 해결됐다.

30년마다 달걀 모양 돌을 뿜어내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절벽에 얽힌 수수께끼가 풀렸다.

1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은 '달걀 낳는 절벽'으로 유명한 중국 찬단야(Chan Dan Ya)의 수수께끼가 최근 해결됐다고 보도했다.

찬단야는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첸난푸이쭈먀오주에 있는 높이 20미터 절벽이다. 30년마다 절벽에 잠복해있던 둥근 암석이 떨어져 호기심을 자아냈다.

현지인들은 암석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 집안에 들였고, 암석을 보기 위해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았다.

이하 웨이보
이하 웨이보

이 암석에 대해 지질학자들은 5억년 전 캄브리아기에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절벽의 특정 부분은 지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석회암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지질학자들은 이어 절벽이 알을 낳는 현상에 대해 암석이 침식되는 데 걸리는 시간 차이가 알을 출현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암석 주변이 바람에 의해 먼저 풍화되면서 의지할 곳을 잃은 암석이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체는 이러한 해석이 어떻게 둥글면서도 매끄러운 암석이 만들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수억 년이나 된 지질학적 지역에 어떻게 석회암 절벽이 만들어졌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남아있는 달걀 암석 개수는 70여 개로 추정된다. 현지인 사이에서 행운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상당수가 도난당하거나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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