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통이 7만 원?” 영국 한인마트 물가 (영상)

2017-09-14 10:40

add remove print link

조쉬는 마트 곳곳을 누비며 참외, 콩나물, 생인삼 등 영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식재료들을 찾아 소개했다.

유튜브, 영국남자

영국 한인마트에서 파는 물품들과 가격이 공개됐다.

13일 유튜브 영국남자 채널에는 '영국 한인타운의 소주 가격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영국남자 조쉬가 아내 국가비, 친구 올리와 함께 런던 뉴몰든에 위치한 한인 마트를 찾은 모습이 담겼다. 뉴몰든은 한국 교민 1만 명이 살고 있는 영국 최대 한인타운으로 알려졌다.

마트 입구에서 삼겹살 소스를 발견한 조쉬는 "한국에 없는 것도 판다"며 신기해했다.

야채 섹션으로 일행을 끌고 간 국가비 씨는 깐 마늘과 다진 마늘을 집어 들었다. "마늘은 영국에서도 살 수 있잖아"라는 말에 그는 "영국에는 깐 마늘이 없다. 다 내가 까야 한다"며 마늘을 카트에 담았다.

조쉬는 "이 나라에서 어딜 가도 절대 못 찾는 잎사귀가 있다"며 깻잎을 가리켰다. 옆에 있던 국가비 씨는 "충격적인 사실이 있다. 1.89파운드(약 2900원)다"라며 한국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조쉬는 마트 곳곳을 누비며 참외, 콩나물, 생인삼 등 영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식재료들을 찾아 소개했다.

영국에서 만들어진 김치들은 10파운드(약 1만 5000원), 18파운드(약 2만 7000원)에 달하는 가격표가 붙었다.

주류코너에서는 매실주가 7파운드(약 1만 500원), 소주가 5파운드(약 7500원), 막걸리가 6파운드(약 9000원)에 팔리고 있었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김치통을 집어 든 조쉬는 "이거 한국에서는 만 원 정도 할 꺼다"며 가격표를 확인했다. '45파운드(약 6만 8000원)'라는 가격표를 확인한 조쉬는 어이가 없다는 듯 웃음을 터트렸다.

카트 가득 장을 본 조쉬 일행은 계산대에서 154파운드(약 23만 원)에 달하는 돈을 냈다. 조쉬는 "영국에서 한국 제품으로만 쇼핑하는 건 출혈이 크다. 그래도 어쩌겠냐"며 체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