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국장, 식사 중 뜬금 '여자는 열등' 발언”

2017-09-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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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세계일보 보도 내용이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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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장급 간부가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여자는 열등하다"고 발언했다고 세계일보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외교부 A 국장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외교부 취재 기자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서두에 뜬금없이 “여자는 열등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 때는 여자들이 공부도 못해서 학교에 있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역전이 된 거냐”고 했다.

A 국장은 또 “5년만 지나면 (외교부 내) 과장 자리도 자연스럽게 다 여자가 할 건데 지금 뭘 더 해줘야 하느냐”고 말했다. A 국장은 대화 중 “(여성이) 애를 낳았으면 키워야지”라며 “육아는 기쁨인데 여자들이 피해의식에 너무 빠져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여성이 강자다”, “조선시대 여자들을 생각해 봐라”고 말했다.

A 국장은 17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편한 사람이 있어 편하게 한 말이고 나쁜 의도는 없었다”며 “불쾌감을 느꼈다면 미안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에는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기자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고 발언해 파면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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