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050통”... '김이수 반대 문자폭탄' 다 못 지웠다는 국회의원

2017-09-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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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부결됐다.

유튜브, WIKITREE - 위키트리

더불어민주당 박용진(강북을) 국회의원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반대를 호소하는 문자를 너무 많이 받아 아직 다 못 지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15일 위키트리 정치 토크쇼 '이언경의 작은방 큰토크'에 출연했다.

박 의원은 스마트폰 화면을 카메라에 내밀며 "미처 못 지운 것(메시지)들"라고 말했다. 안 읽은 메시지가 1050개였다.

이하 위키트리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
이하 위키트리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

박 의원은 "대형 교회에서 조직적으로 작업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일단 예의가 바르다 이분들은"이라고 말했다.

이어 "'존경하는 의원님' 이렇게 시작을 한다"며 "과거에는 '야 이 XX' 이런 문자들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하지만) 팩트가 틀린 이야기들이 있다"며 "김이수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잘못된 사실을 누군가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은 바뀌어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를 반대하는 문자를 받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하 정대진 PD
이하 정대진 PD

앞서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난 수요일부터인가 밀려들고 있는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인준 반대 문자"라며 문자메시지함을 공개했다. 문자메시지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동의안을 반대한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수요일부터인가 밀려들고 있는 "김이수 헌재소장 인준 반대 문자" 하루 이삼백 개는 기본. 보내주신 의견은 감사하지만, 동의하지 못합니다. 사실도 아닙니다. 저는 제 소신과 양심에 따라 "찬성 투표" 할 겁...

박용진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9월 9일 토요일

당시 박 의원은 "하루에 이삼백 개는 기본. 보내주신 의견은 감사하지만 동의 못한다"며 "소신과 양심에 따라 '(김이수 헌재소장 인준) 찬성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부결'

* 영상 제작 = 위키트리 비주얼팀

* 기획 = 김수진

* 구성 = 신희근

* 촬영 = 신희근·박선영

* 기술 = 이예나·정대진

* 디자인 = 김이랑

* 사진 = 정대진

* 스타일 총괄 = 스타일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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