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K리그 전설' 이동국, 눈물 나는 아픔 있었다

2017-09-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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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는 2009년 이동국 선수 맹활약에 힘입어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강력한 슛을 날리고 있는 이동국 선수   / 뉴스1
강력한 슛을 날리고 있는 이동국 선수 / 뉴스1

이동국(38) 선수가 '살아있는 K리그 전설'로 불리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던 이동국 선수는 국내 프로축구(K리그)에서 단 1명도 달성하지 못한 '70-70 클럽(70골-70도움)' 가입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이동국 선수에게도 다시 생각하지 싫은 아픔이 있었다. 프로 선수라면 치욕적일 수도 있는 '방출' 경험이다.

동아일보는 19일 아픔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이동국 선수 이야기를 보도했다.

방출됐던 이동국, 최강희 감독 만나 오늘에 있기까지…

보도에 따르면 이동국 선수는 2009년 1월 당시 K리그 성남 일화에서 방출됐다. 방출 사건을 겪은 이동국 선수는 재기하고 싶었지만 받아주는 팀이 없어 방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은사'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을 만나게 됐다. 주변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지만 최 감독은 이동국 선수를 영입해 팀 전력으로 투입했다. 최 감독은 당시 이동국 선수에 대해 "재기하겠다는 눈빛이 강렬했다. 그래서 뽑았다"고 회상했다.

전북 현대는 2009년 이동국 선수 맹활약에 힘입어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70-70 클럽' 대기록을 수립한 이동국 선수는 이제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통산 200골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통산 197골을 터뜨려 200골 고지에 3골만 남겨두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