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계' 차지 않는 조국 수석이 벼르고 있는 계획

2017-09-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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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이 20일 보도한 내용이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 이하 뉴스1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 이하 뉴스1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에 '대통령 시계'를 착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한겨레신문은 문 대통령 시계를 언급하며 청와대 공직 기강을 다지고 있는 조국 수석 일화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수석은 청와대 직원들에게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문재인 시계를 차고 다닐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일하자"라는 말을 자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임기 이후에도 대통령 시계 가치가 변하지 않도록 업무에 매진할 것을 당부하는 차원이다.

조 수석은 최근 사석에서 "대통령 임기 중엔 결코 '이니 시계(문 대통령 시계)'를 차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조 수석은 '벼르고 있는'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시계 착용 시기를 문 대통령 퇴임 이후로 미루겠다는 생각이다. 

조 수석은 "문 대통령이 퇴임해 경남 양산 자택으로 돌아가면 그때부터 5년 동안은 꼭 문재인 시계를 차고 다닐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 손목시계
문재인 대통령 손목시계

현재 청와대는 내규를 마련해 청와대 공식 행사에 초청된 국내외 손님, 해외 동포 간담회 참석자에 한해서만 문 대통령 시계를 선물하고 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 직원들도 아직 시계를 받지 못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