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살인 경력...” 영화에서 김광석 타살 용의자로 지목된 부인 서해순

2017-09-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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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해순 씨는 김광석 씨가 남긴 빌딩과 음원 저작권을 모두 관리하고 있다.

영화 '김광석' 포스터
영화 '김광석' 포스터

가수 고 김광석 씨 외동딸이 10년 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김광석 씨 부인 서해순 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광석 씨 음원 저작권을 물려받은 외동딸 김서연 양이 2007년 12월 23일 오전 경기 수원시 한 대학병원에서 숨진 사실이 20일 밝혀졌다. 당시 16살이었던 김서연 양은 집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고 치료 과정에서 숨졌다.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서해순씨는 딸의 소재를 묻는 지인들에게 '서연이가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최근까지도 거짓말을 해왔다"고 밝혔다. 또, "(서연 양이) 사망 무렵 모친 서해순 씨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했다.

<단독> 김광석씨 딸 10년전 사망 뒤늦게 밝혀져 - 고발뉴스닷컴

김서연 양 사인을 둘러싸고 의혹이 증폭되면서 서해순 씨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이상호 기자는 "(서해순 씨 행방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 파악한 바로는 현재 해외 출국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스포츠경향에 20일 말했다. 이어 "서해순 씨와 연루된 사건들의 진실을 밝히려면 서둘러 경찰 재조사가 시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독] 이상호 기자 “서해순 해외도피 준비중…김광석·딸 사망 사건 재수사 해야”

앞서 지난달 30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에서 서해순 씨는 김광석 씨 타살 용의자로 지목됐다.

이상호 기자는 영화 기자간담회에서 서해순 씨가 영아를 살해한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또, 서 씨가 재혼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김광석 씨와 결혼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상호 기자는 "서해순과 관련된 모든 사안은 뉴스 리포트처럼 자료를 제시하지 않지만 팩트 확인을 거친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서해순 씨는 김광석 씨가 남긴 빌딩과 음원 저작권을 모두 관리하고 있다.

김광석 씨는 1996년 1월 6일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남편이 여자문제 때문에 고민하다가 자살을 했고,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는 서해순 씨 주장을 대부분 인정해 사인을 '자살'로 결론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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