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미제사건 7개 '용의자 몽타주'

2017-09-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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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미제사건 7개 용의자 몽타주와 인상착의를 모아봤다.

프랑스 범죄학자 에드몽 로카르(Edmond Locard·1877~1966)에 따르면, 접촉하는 두 개체는 서로에게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 이를 범죄 수사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다.

"모든 범죄는 증거를 남긴다"

범인은 신이 아닌, 인간이다. 아무리 치밀해도 증거를 남긴다. 미제 사건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범죄의 완전성이 아닌, 수사기법과 과학의 불완전성에 있다. 세상에 '완전범죄'는 없다. 아직 잡히지 않은 범인과,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건만 있다.

국내 주요 미제사건 7개 용의자 몽타주와 인상착의를 모아봤다.

1. 화성 연쇄 살인사건(1986~1991)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5년에 걸쳐 부녀자 10명이 살해당한 연쇄살인사건이다. 8차 사건은 용의자를 붙잡았지만, 이전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마지막 사건(1991년 4월 3일) 공소시효가 만료됐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의 현재 추정 얼굴 / 이하 SBS '그것이 알고싶다'

1. 1986~1991년 사이 경기도 수원과 화성 지역 거주.

2. 범죄 당시 20대 중반.

3. 키는 165~170㎝ 사이.

4. 쌍꺼풀이 없고, 마른 편. 손이 부드러움. 날카로운 인상.

2. 울산 부곡동 여종업원 살인사건(2010)

용의자 몽타주(목격자 진술에 따라 2개를 만듦) / 연합뉴스

울산 남구의 한 술집에서 주방 보조로 일하던 전휘복(당시 52세) 씨가 실종 8개월 만인 2011년 5월 백골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다.

1. 40~50대 남성.

2. 키 166㎝ 정도.

3. 이형호 군 유괴 살인사건(1991)

SBS '그것이 알고싶다'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형호(당시 9세) 군이 실종 43일 만인 1991년 3월 13일, 잠실대교 인근 배수로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다. 용의자는 이 군의 집에 60차례 넘게 협박 전화를 걸어 이 군 가족과 경찰을 농락했다.

1. 30대 남성.

2. 서울, 경기 말씨를 사용.

3. 공범에 있었을 가능성 높음.

유튜브, Literature World

4. 광주 엔진수리공 벽돌 살인사건(2009)

유튜브, thekyunghyangtv

2009년 3월 19일 광주 북구의 한 엔진 수리 회사에서 수리공으로 일하던 김남선(당시 49세) 씨가 교회 앞에서 벽돌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유력 용의자가 찍힌 CCTV를 확보했지만, 영상이 흐려 누군지 특정하는 데 실패했다.

용의자는 30대 남성으로 추정된다.

5. 서울 신사동 단란주점 살인사건(1998)

1998년 6월 14일 서울 신사동의 사바이 단란주점에서 주인 이 씨와 택시기사 고 씨, 손님 김 씨가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이다. 범인들은 피해자의 입을 찢고, 난자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보였다.

사건 현장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피해자가 있었다. 최 모 씨다. 그는 용의자들 얼굴을 봤지만, 정신적 충격 탓에 자세한 모습을 떠올리지 못했다.

용의자들은 20~30대 사이 남성 3명으로 추정된다.

당시 서울 강남경찰서가 배포한 용의자 몽타주 / 강남경찰서

6. 제주 관덕정 살인사건(1997)

이하 SBS '그것이 알고싶다'

1997년 8월 14일 제주시 시내에 있는 정자 '관덕정' 옆 공사현장에서 유흥업소 직원 고 모 씨가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다. 발견 당시 고 씨는 유두와 음부가 훼손돼 있고, 구타 흔적이 관찰되는 등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유력한 용의자(김 모 씨)가 있었고, 자백까지 받아냈지만 증거가 부족해 살인 혐의로 기소하는데 실패했다. 김 씨는 특수강도와 강간미수 혐의를 받고 징역 8년을 산 뒤, 지난 2005년 출소했다.

7. 서천 카센터 살인사건(2004)

2004년 5월 2일 오전 2시쯤, 충남 서천군의 한 카센터에서 일어난 화재·살인사건이다.

전소된 카센터에서 카센터 여주인의 쌍둥이 남매와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조사 결과 카센터 옆에 있는 농기계수리점 주인의 아내 A씨(당시 40세)로 밝혀졌다. A씨는 이날 밤, 카센터 여주인 전화를 받고 급히 외출한 상태였다.

경찰은 쌍둥이와 A씨가 화재 당시 대피하지 않은 사실로 미뤄볼 때, 타살 후 카센터로 옮겨졌을 가능성을 의심했다. 사건 8일 뒤, 서천군 서초면의 한 수로에서 카센터 여주인 B씨(당시 43세)가 숨진 채 발견되며 살인사건임이 확정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화재 발생 1시간 전, 카센터 앞을 어슬렁거리는 수상한 남녀 2명이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이 두 명이 사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아래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한 남녀의 몽타주와 인상착의다.

1. 남성 용의자는 50대 전후, 머리숱 적고 몸무게는 90㎏ 정도. 키는 178~180㎝로 추정.

2. 여성 용의자는 40대 전후로, 금테 안경을 쓰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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