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티켓, 굿즈 주겠다” '킹스맨2' 무대인사 취소에 배급사 대응

2017-09-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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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을 포기하거나 회사 연차를 내고 온 사람도 많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팬도 있었다.

이하 전성규 기자
이하 전성규 기자

'킹스맨2' 무대인사 취소 건에 대한 20세기폭스 측 대처가 논란이 됐다.

21일 오전 11시쯤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영화 '킹스맨: 골든서클(Kingsman: The Golden Circle)'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오상호 20세기폭스 코리아 대표는 기자간담회 전 전날 무대인사 취소 사태를 사과했다. 오상호 대표는 "이 자리를 빌려 배우들 무대 인사 취소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올린다"라며 "후속 조치를 완벽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오후 1시 28분쯤 20세기폭스 코리아는 '킹스맨: 골든서클' 무대인사를 신청한 관객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다. 20세기폭스 코리아는 "부족하지만 마음을 담은 선물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20세기폭스 코리아 관계자는 "먼저 오리지널 포스터로 나무 액자를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롯데시네마 1인 2매권 2장, 총 4장을 준비하겠다"라며 "여기에 오리지널 '굿즈(팬 상품)' 수량도 확보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킹스맨' 팬들은 20세기폭스 코리아 측 대처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 팬은 SNS에서 "지방에서 KTX 타고 올라와서 비싼 숙소 잡고 기다렸는데 그 돈과 시간은 어떻게 보상할 거냐"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 예매권이나 '굿즈'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학교 수업을 포기하거나 회사 연차를 내고 온 사람도 많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팬도 있었다.

사용자 동의를 받고 게재합니다 / 이하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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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0일 '킹스맨: 골든 서클' 주연인 영국 배우 콜린 퍼스(Colin Firth·57), 태런 에저튼(Taron Egerton·27), 마크 스트롱(Mark Strong·54)이 한국을 찾았다.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잠실 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킹스맨: 골든 서클' 무대인사가 행사 직전 돌연 취소됐다.

이날 자정 12시쯤 '킹스맨: 골든 서클' 수입배급사 20세기폭스 코리아 측은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20세기폭스 코리아는 "무대인사 전 부산 극장 생중계가 이원 송출 문제로 지연됐다"라며 "송출 관계자는 생중계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배우 인솔 관계자가 전체 행사 일정이 취소됐다고 판단해 그들을 숙소로 이동시켰다"라고 밝혔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