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부터 명량까지” 1000만 관객 넘긴 한국 영화 TOP 10

2017-09-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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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객은 영화 시장에서 성공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다.

1000만 관객은 영화 시장에서 성공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다. 물론 작품성과 관객 수는 꼭 비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상업적인 성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척도인 건 확실하다.

국내 영화들이 1000만 관객을 넘기기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지난 2003년 강우석 감독 영화 '실미도'가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후 1000만 관객을 넘긴 흥행작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한국 영화 산업이 활개를 띠었다.

태극기 휘날리며(2004)부터 택시운전사(2017)까지, 1000만 관객을 넘기며 흥행한 한국 영화를 누적 관객수 순위(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별로 모아봤다.

1. 명량 (2014)

누적 관객수 1761만 명을 넘어서며 한국 영화 관객수 1위에 오른 영화다.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330척이 넘는 왜군들에 맞선 명량 대첩을 소재로 만들었다. 이순신 장군 역을 맡은 배우 최민식 씨는 "아직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라는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이하 네이버 영화
이하 네이버 영화

2. 국제시장 (2014)

누적 관객수 1426만 명을 모으며 흥행했다. 1950년대 한국전쟁을 겪으며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주인공 덕수(황정민 분)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 근현대사를 잘 담아냈다는 평을 받으며 9.16점이라는 높은 관람객 평점을 받기도 했다.

3. 베테랑 (2015)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총 1341만 명 관객을 동원했다. 행동파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과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 분) 뒤를 쫓으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시원시원한 액션신과 주연을 맡은 배우들의 남다른 케미로 인기를 끌었다.

4. 도둑들 (2012)

누적 관객 1298만 명을 동원한 영화다. 10명의 도둑들이 카지노에 숨겨진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뭉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5. 7번방의 선물 (2012)

7번방의 선물은 총 1281만 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했다. 6살 수준의 지능을 가진 용구가 누명을 쓰고 교도소 생활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애틋한 부성애를 소재로 한 휴먼 코미디물로 관객들 눈물샘을 자극했다.

6. 암살 (2015)

누적 관객수 1270만 명을 기록했다. 일제 치하에서 한국 독립군들이 친일파 암살 작전을 진행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주연 배우 전지현 씨와 이정재, 하정우 씨 케미가 돋보였다.

7.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누적 관객수 1232만 명을 기록했다. 광해군이 자신을 대신해 위협에 노출될 대역 허균을 찾아 왕위에 앉히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광해군과 허균, 1인 2역을 소화한 이병헌 씨의 명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8. 택시운전사 (2017)

누적 관객 1216만 명 (2017년 9월 20일 기준)을 동원하며 흥행 중인 영화다.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로,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과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이 전쟁 중인 광주 한가운데로 들어가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 더 큰 감동을 안겼다.

9. 태극기 휘날리며 (2004)

누적 관객 1174만 명을 모았다. 1950년 6.25 전쟁을 소재로한 영화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맏형 진태(장동건 분)와 동생 진석(원빈 분)이 전쟁터로 내몰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개봉 당시 남북 분단이라는 아픈 역사를 생생히 담아낸 대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10. 부산행 (2016)

1156만 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했다. 정체불명의 좀비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 석우(공유 분) 이야기를 담았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