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치마에 고무장갑” 성평등 추석 캠페인 나선 장관들 (영상)

2017-09-2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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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남성이 참여하는 성평등한 문화가 더욱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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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양손에 고무장갑을 낀 채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연두색 앞치마 차림으로 '안전'을 강조하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남성 장관 5명이 이번 추석 명절을 성평등하게 보내자는 메시지가 담긴 '대국민 응원 영상'을 만들었다. 남자들도 가사·육아를 적극 나눠 성평등한 명절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다.

22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49초짜리 영상을 보면 먼저 정현백 여가부 장관이 다과상을 들고 나와 "준비하는 사람, 즐기는 사람 따로 없이 같이 준비하고 같이 쉬는 명절. 함께 해야 진짜 행복한 추석입니다"라고 인사한다.

이어 등장하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머니, 아내, 며느리들에게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남성들을 독려한다. "우리 경제의 힘은 바로 가족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복 차림으로 나와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사랑합니다"하며 마음을 표현하자고 말한다. 김영춘·김부겸 장관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모두 5명의 남성 장관이 차례로 행복한 추석 명절을 보내는 비법을 전한다.

49초짜리 이 영상은 오는 27일부터 추석 전날인 10월 3일까지 연합뉴스TV와 KTX·SRT 객차 모니터에서 방송된다. 여가부는 SNS를 통해서도 영상을 선보인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남성이 참여하는 성평등한 문화가 더욱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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