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는 개 대신 죽이면...” 강아지 도살 논란에 애견카페 업주 글

2017-09-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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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애견카페 인스타그램에는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소형견이 대형견에 물려 죽는 사고가 발생한 애견카페 업주가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견카페 사장이 올린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애견카페 업주가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남긴 해명글 내용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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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사고 이후 피해 견주가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허스키도 호텔견이었고 허스키 주인분들도 오셔서 죄송하다고 사과드렸지만 (피해 견주가) 무조건 허스키도 죽여야 한다고 하셨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개값 안 받고 허스키 죽이고 더불어 카페에 있는 개들도 몇 마리 죽인 후에 개값 물어주시겠다고 하신 분이다. 화가 나니까 당연히 이해했다. CCTV 영상도 보내드렸다"며 영상을 직접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 견주 형이라는 사람도 카페를 찾아왔다며 "저희 잘못이니 그 개(허스키)가 아닌 저희가 아끼는 아이를 대신 죽이시면 안 되냐고 했더니 싫다고 하셨다"고 했다.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타협 없는 도돌이표라서 중재를 위해 경찰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업주가 올린 해명글이 온라인에 퍼져나가면서 해당 애견카페 인스타그램에는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SNS 이용자들은 해명글에 적힌 "저희가 아끼는 아이(강아지)를 대신 죽이라"는 부분을 지적하고 나섰다. 한 이용자는 "생명이 그냥 돈벌이 수단이냐. 뻔뻔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양심 있으면 가게 문 닫아라"는 댓글들도 이어졌다.

애견 카페 도살 논란은 앞서 21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피해 견주가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22일 유튜브에는 대형견인 시베리안 허스키가 푸들을 공격하는 모습이 담긴 애견카페 CCTV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