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이 콜라색?” 스피닝하다 '근육 녹은' 여성

2017-09-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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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곰TV,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1 교양 '생로병사의 비밀'에는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했을 때 걸릴 수 있는 병 '횡문근 융해증'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스피닝(빠른 음악에 맞춰 실내에서 자전거를 타는 운동)을 하다 갑작스러운 근육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게 된 20대 여성이 출연했다. 이 여성 병명은 횡문근 융해증으로 밝혀졌다.

횡문근 융해증은 근 세포막이 손상돼 근육 속에 있던 칼륨 등 단백질 효소가 혈액 속으로 스며드는 증상이다. 신장 활동을 방해하며 급성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콜라색 소변을 보기도 하며 실신 혹은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김철 씨는 "근육 안에는 보통 몇 가지 중요한 단백 효소들이 있다"며 "(효소들이) 바깥으로, 특히 혈액 속으로 들어가면 문제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하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이하 KBS1 '생로병사의 비밀'

김철 씨는 "현재의 운동 강도가 나에게 맞느냐가 중요하다"며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원래 운동을 세게 했던 사람이라도 현재 상태에 맞지 않게 고강도 운동을 하면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스피닝은 운동 강도가 높지만 음악에 맞춰 페달을 밟다 보면 이를 쉽게 깨닫지 못한다. 스피닝 운동을 할 때는 횡문근 융해증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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