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지진서 맹활약” 52명 생명 구한 6살짜리 영웅

2017-09-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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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 규모 7.1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한 구조견이 맹활약을 펼쳤다.

멕시코에 규모 7.1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한 구조견이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19일 오후 1시 15분쯤(이하 현지시각)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불과 136km 떨어진 도시 푸에블라주에서 규모 7.1 강진이 발생했다.

처참한 지진 현장에 프리다(Frida)가 투입됐다. 6살짜리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프리다는 베테랑 구조견이다. 프리다는 고글, 조끼, 발 보호용 신발로 무장했다. 그는 잔해 더미 위를 겅충겅충 뛰어오르며 생존자를 찾아나섰다. (아래 영상 40초부터)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리다는 앞서 멕시코 오악사카주 지진 현장에서만 12명을 구조했다. 그간 프리다는 수많은 사고, 재해현장에서 무려 52명 생명을 구했다.

프리다의 맹활약은 지진 피해로 충격에 빠진 멕시코 시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시민들은 SNS에 프리다 사진을 올리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 SNS 이용자는 500페소 지폐에 프리다를 그려 넣었다.

이번 멕시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73명으로 늘어났다. 멕시코 강진으로 무너진 초등학교 건물 잔해에서 손가락으로 구조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여학생에 대한 보도가 오보로 확인되면서 충격을 주기도 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