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징역-징역 20년...'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담당 검사가 한 말

2017-09-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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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단독 인터뷰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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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담당 검사인 나창수 검사 인터뷰가 공개됐다.

23일 SBS는 지난 22일 선고 공판 후 나창수 검사와 진행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선고 결과가 나온 후 나창수 검사가 기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도 공개됐다.

[취재파일][단독 인터뷰] "아이한테 미안해 가슴졸였습니다"…초등생 살인사건 '울먹 구형' 나창수 검사 인터뷰
재판부는 미성년인 10대 피고인들에게 검찰 구형 그대로 징역 20년과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나창수 검사는 심경을 묻는 기자 질문에 "정말 다행입니다. 혹시라도 잘 되지 않으면 아이에게 미안해서... 가슴 졸였습니다"라고 답장했다.

나창수 검사는 결심 공판일에 구형문을 읽으며 울먹여 '울컥 검사'라고 불렸다.

그는 눈물이 많은 성격이 아니라고 한다. 인터뷰에서 그는 "피해 어머님이 하셨던 말씀이 생각니 나서 사실은 좀 목이 메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아이가 그렇게 죽으면” 인천초등생 살인사건 공범 '무기징역' 구형하며 울먹인 검사
나창수 검사는 재판부가 김모 양에게 최고형을 구형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어린 아이를 상대로 잔혹하게 살해한 후에도 치밀하고 용의주도하게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는 태도 등에 비추어서 중대성과 죄질이 불량하기 때문에 그런 중한 구형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피해자 어머니에 대한 얘기도 했다. 나창수 검사는 "모든 결과는 어머니의 노력에 의했다고 사실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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