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세금으로 개발한 해군 미사일 기술, 북한에 해킹 당했다”

2017-09-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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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이 26일 단독 보도한 소식이다.

해군 잠수함.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해군 잠수함.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국민 세금으로 개발한 최첨단 해군 잠수함 미사일(SLBM) 기술이 북한에 해킹당했다고 경향신문이 26일 단독 보도했다.

[단독]해군 잠수함 미사일 콜드런치, 북에 해킹당해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 넘어간 기술은 '콜드 런치(Cold Launch)'다. 고압의 압축공기시스템으로 잠수함 미사일을 발사시키는 기술이다.

군 간부 A씨는 "북한군 정찰총국과 관련된 해커 조직이 잠수함을 건조하는 국내 방산업체를 해킹해 콜드 런치 기술을 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A씨는 "(이번) 해킹이 북한 SLBM 콜드 런치 방식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배경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군과 경찰 측은 관련 수사 여부 확인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잠수함 잠망경으로 무언가를 보고 있는 김정은 / 뉴스1(북한 노동신문)
북한 잠수함 잠망경으로 무언가를 보고 있는 김정은 / 뉴스1(북한 노동신문)

최근 북한 잠수함 미사일(SLBM)은 눈에 띄게 고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 잠수함에 탑재된 SLBM은 수중에서 기습적으로 발사돼 우리 군에 위협적인 존재다.

북한은 SLBM 발사관 2~3기를 갖추고 장시간 잠행이 가능한 신형 잠수함 건조를 거의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잠수함에는 현재까지 발사된 적이 없는 신형 SLBM '북극성-3'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