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발언한 국내외 연예인 10인

2017-09-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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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 씨는 공식 석상에 페미니스트 선언이 담긴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1. 김혜수

뉴스1
뉴스1

배우 김혜수 씨는 공식 석상에 페미니스트 선언이 담긴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김혜수 씨가 지난해 입은 티셔츠에는 "WE SHOULD ALL BE FEMINIST(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문구는 소설가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의 TED 강연을 묶어 만든 책 제목이기도 하다.

김혜수 씨는 여성 영화인으로서 한국 영화 시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씨는 2014년 영화 '차이나타운' 제작보고회에서 "요즘 한국 영화 시장에 여성이 주체가 되는 한국 영화를 찾아보기 힘들다. 비중이 있어도 남자 캐릭터를 보조해주는 기능적인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2. 공효진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 스틸컷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 스틸컷

배우 공효진 씨는 영화 '미씽: 사라진여자' 개봉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일할 때는 페미니스트"라고 밝혔다. 공효진 씨는 촬영 현장에 가면 페미니스트가 되는 이유에 대해 "현장은 가족 모임이 아니다. 일하는 곳이다. 여성 감독들과 일을 많이 했는데 그 현장을 보면서 느낀 것들이 쌓여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공효진 씨는 "여성 감독들의 힘이 약해 보일 때가 있다. 그런 느낌을 받을 때 화가 난다. 감독은 선장이고 수장인데, 감독이 여성인지 남성인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며 쓴소리를 했다. 이어 "현재 한국 영화 현장은 남자들이 분위기를 만든다. 여자들이 만드는 분위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3. 문소리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스틸컷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스틸컷

배우 문소리 씨는 최근 "한국 사회가 나를 페미니스트로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연출과 주연을 모두 맡은 문 씨는 '여배우는 오늘도' gv 현장에서 페미니스트에 대해 발언했다.

문소리 씨는 "대학 내내 페미니즘 동아리, 여성운동하는 선배들을 피해 다녔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면서 이 사회가 나를 페미니스트로 만들었다. 안 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문소리 씨는 페미니즘에 대해 "어떤 성만 옹호하고 혐오하는 것이 아닌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차별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페미니즘 말에는 페미에서 온 거니 여성적인 뜻을 담고 있지만 지향하고자 하는 건 남성, 여성을 떠나 차별을 반대하는 거니 자연적으로 그쪽으로 가더라"라고 덧붙였다.

4. 이주영

이주영 씨 인스타그램
이주영 씨 인스타그램

배우 이주영 씨는 '여배우'라는 단어에 대한 의견을 SNS에 밝혔다. 이주영 씨는 2016년 트위터에 "'여배우'는 여성혐오적 단어가 맞습니다. 이 간단한 문장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공부를 더 하세요"라고 올렸다.

이어 이주영 씨는 "여성혐오는 여성에 대한 공격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성이란 이유로 차별하는 것, 여성에 대한 부정과 폭력, 성적 대상화 모두가 여성혐오입니다. 그러므로 '여배우'는 여성혐오 단어가 맞습니다"라며 '여성혐오' 개념을 설명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당시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하며 "이렇게 갑론을박할 일인가요, 여자와 남자가 평등한 존재라는 말이"라고 했다.

5. 한예리

JTBC '청춘시대2'
JTBC '청춘시대2'

배우 한예리 씨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홍보대사 '페미니스타'로 선정됐다. 한예리 씨는 지난해 5월 열린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자회견 및 위촉식에서 "여성 영화인으로서 고민들이 있었는데 그 해답은 단순했다. 여성 영화인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외침에 대답하는 게 페미니스타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예리 씨는 기존 여성상을 탈피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MBC '섹션TV 연예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예리 씨는 2016년 열심히 일했다는 말에 "여성이 주가 되는, 주도적인 영화를 찍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답했다.

시도하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서는 "조금 더 묵직하고 당당하고 한국에서 생각하는 여성상을 탈피한, 다른 여성 캐릭터를 해 봐도 좋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6. 티파니

티파니 인스타그램
티파니 인스타그램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는 이화여대 학생들이 시위를 하며 소녀시대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른 것을 언급하며 페미니스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티파니는 패션 매거진 'W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소녀시대로서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지금은 페미니스트들의 시대고, 여성이 다른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는 메시지가 중요한 시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노래가 그런 역할을 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7. 엠마 왓슨

엠마 왓슨 페이스북
엠마 왓슨 페이스북

배우 엠마 왓슨(Emma Watson)은 2014년 '히포쉬(HeForShe)' 캠페인을 런칭하는 행사에서 양성평등에 대한 연설을 했다. 당시 엠마 왓슨은 "여성의 권리 투쟁은 남성에 대한 증오가 아니다. 페미니즘은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신념이다"라고 말했다. 엠마 왓슨은 이 연설로 전 세계적인 호응을 받았다.

엠마 왓슨은 2016년 2월 성 평등 운동에 집중하기 위해 연기를 1년 정도 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기간 동안 엠마 왓슨은 페미니스트 북 클럽을 만들어 책을 읽고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8. 스칼렛 요한슨

전성규 기자
전성규 기자

배우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모든 여성을 지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스칼렛 요한슨은 트럼프를 반대하는 '우먼스 마치(여성들의 행진)' 집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당신이 나를 지지할 것을 요구한다. 내 자매를 지지하라. 내 어머니를 지지하라. 내 가장 친한 친구를, 우리 모두의 여성 친구들을 지지하라"라고 외쳤다. 또 "모든 여성을 지지할 것을 요구한다. 모든 것에 대한 평등을 위한 우리의 싸움을 지지할 것을 요구한다"고도 했다.

9. 나탈리 포트만

나탈리 포트만 트위터
나탈리 포트만 트위터

배우 나탈리 포트만(Natalie Portman)은 만삭의 몸으로 트럼프를 반대하는 '우먼스 마치(여성들의 행진)' 집회에 등장했다. 이날 나탈리 포트만은 "WE SHOULD ALL BE FEMINIST(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었다.

집회에서 나탈리 포트만은 "여성으로서 우리는 주체적인 리더가 되어야 한다. 이 자리에 선 우리는 모두 우리의 힘을 세계에 보여줘야 한다. 이제 새로운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10. 조셉 고든 레빗

영화 '500일의 썸머' 스틸컷
영화 '500일의 썸머' 스틸컷

배우 조셉 고든 레빗(Joseph Gordon Levitt)은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밝혔다. 조셉 고든 레빗은 "어머니가 저를 양성평등주의자로 키웠다"라며 어머니 영향으로 페미니스트가 됐다고 했다.

조셉 고든 레빗은 "내게 페미니즘이란 성별이 어떻든 그게 당신을 설명하는 전부가 아니란 거다.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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