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한반도서 전쟁나면 매일 2만명 사망한다”

2017-09-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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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LA타임스는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퇴역한 미국 공군 준장 롭 기븐스(Rob Givens)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 23일 강원 춘천시 옛 캠프페이지에서 열린 춘천지구 전승행사에서 군 장병이 재연한 6·25전쟁 당시 춘천지구전투 / 뉴스1
지난 23일 강원 춘천시 옛 캠프페이지에서 열린 춘천지구 전승행사에서 군 장병이 재연한 6·25전쟁 당시 춘천지구전투 / 뉴스1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매일 2만 명이 사망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핵무기를 제외한 기존 무기만을 사용했을 때 추정치다.

미국 매체 LA타임스는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퇴역한 미국 공군 준장 롭 기븐스(Rob Givens)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롭 기븐스는 미국 국방부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핵무기를 사용하기 전이어도 매일 2만 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고 밝혔다. 기븐스는 "전쟁이 끝나는 유일한 방법은 북한이 패망하는 건데,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할지"라고 덧붙였다.

전쟁이 가속할수록, 북한군은 한강 다리를 폭파해 시민들이 피난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고 한국 내 주요 군사 기지를 폭파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터프츠대학 플레처 법률·외교대학원 학장 제임스 스타브리디스(James Stavridis)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총사령관은 한반도 전쟁 가능성을 50%로 봤다. 핵전쟁 발발 가능성도 10%에 달했다.

그는 "쿠바 미사일 위기를 빼면 세계 역사상 핵전쟁이 발생할 가장 큰 위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북한 방공 능력이 우려하는 것보다 떨어진다는 미국 군사 전문가 주장도 있다. 워싱턴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ST)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부국장 이언 윌리엄스(Ian Williams)는 미국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 대공 방어 능력은 뛰어나지 않았다"며 "미사일 기술의 한 분야인데, 사실 북한은 지난 수년간 그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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