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선행” 4년간 경기도농아인협회에 3억 기부한 신동엽

2017-09-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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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신동엽 씨(46)가 경기도농아인협회에 지난 4년 간 돈과 재능을 기부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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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신동엽 씨(46)가 경기도농아인협회에 지난 4년 간 돈과 재능을 기부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6일 경기도농아인협회 이정숙 사무처장은 2014년부터 올해 지난 22일까지 신동엽 씨가 경기도농아인협회에 총 네 차례에 걸쳐 3억을 기부했다고 위키트리에 말했다.

이 사무처장은 신동엽 씨가 기부금 외에도 여러 복지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 등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동엽 씨 기부금으로 경기도농아인협회는 자체 행사인 농문화제(수화경연대회) 규모를 확대하고 경기도농아인어울림축제한마당 제1회 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농아인 복지사업을 실행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사무처장은 장애인단체인 경기도농아인협회가 "평소 기부금을 받기 어려웠던 단체"라며 "청각장애는 시각장애나 지적장애와는 달리 육체적으로 드러나는 장애가 아니라서 사람들이 도와줘야 하는 대상으로 느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동엽 씨 기부가 재정적으로 많은 힘이 됐다는 것이다.

신동엽 씨의 큰 형 신동진 씨는 2013년부터 경기도농아인협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신동엽 씨도 경기도농아인협회와 인연을 맺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앞서 2012년 신동엽 씨는 KBS2 예능 '안녕하세요' 방송에서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큰 형에 대해 고백했다.

이 사무처장은 최근 신동엽 씨가 "방송촬영 때문에 본의 아니게 행사에 자주 참여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