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과일' 조심해야 하는 사람 있다

2017-09-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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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이 풍부한 과일도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영상 2분 2초부터 / 곰TV, MBC '기분좋은날'

영양분이 풍부한 과일이 신장병 환자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6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는 식품영양학과 전형주 교수와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가 출연해 명절에 주의해야 할 음식을 전했다.

전형주 교수는 만성 신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산적, 갈비, 생선구이, 과일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장병 환자에게 좋지 않은 단백질, 칼륨이 많이 포함돼 있다.

이하 MBC '기분좋은날'
이하 MBC '기분좋은날'

산적, 갈비, 생선구이는 단백질 함량이 많은 음식이다. 전 교수는 "단백질은 신장이 대사 시킬 때 너무 힘들어한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몸에 좋다고 하는 칼륨 성분이 많이 든 과일 같은 것도 너무 많이 드시게 되면 고 칼륨 혈증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혈액 속 칼륨이 높아지면 신장, 감각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전 교수는 "영양적으로는 좋지만 만성 신장병이 있으신 분은 단백질, 칼륨을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형주 교수는 당뇨 환자는 떡, 튀김, 한과 등 탄수화물과 당분이 많은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탄수화물이 주 재료이며 당분이 많이 든 한과를 조심해야 한다

강재헌 교수는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갈비, 잡채, 각종 전 등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정말 피하기 힘든 음식"이라고 덧붙였다.

갈비와 같이 짠 음식이나 잡채, 전 등 지방이 많은 기름진 음식은 심장질환자에게 위험하다. 강 교수는 "제대로 만든 잡채나 전에는 기름이 정말 많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