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 “김광석 부검기록 공개하겠다”

2017-09-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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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기자는) 영화 흥행을 위해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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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광석 씨 부인 서해순 씨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남편 김광석 씨와 딸 김서연 양 부검기록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서해순 씨는 김광석 씨 사망 당시 상황을 묻는 김현정 앵커 질문에 대해 "집에 도착했을 당시 남편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며 "정신을 차리게 하려고 우황청심환 등을 먹여도 여의치 않자 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 씨는 주변 지인 의견과는 달리 평소 김광석 씨가 음악 작업을 하면서 자주 외로움을 느꼈다고 했다. 이런 부분을 글과 음악으로 표현했고 자신에게도 매일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서 씨는 딸 사망 사실을 주변에게 알리지 않은 부분과 관련해 "장애우(딸)가 잘못되면 마음으로 묻는 것이지, 부조금 등을 받으며 주위에 알리고 싶지는 않았다"고 했다. "친가 쪽뿐만 아니라 저희 어머니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 문제에 관해서도 "서연이 몫(저작권료)이 탐나면 가져가길 바란다. 난 고지만 안 했을 뿐이다"고 밝혔다.

또 당시 담당 변호사에게 서연 양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것에 관해서도 "그런 관행을 몰랐다"고 밝혔다.

서 씨는 김광석 씨 사망에 타살 의혹을 제기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에 대해서도 불쾌함을 드러냈다.

서 씨는 격양된 말투로 "지금까지 잠적하고 도피한 적 한 번도 없다, 심지어 이상호 기자에게 연락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그는 딸 서연 양이 하와이에 간 적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상호 기자가) 영화 흥행을 위해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상호 기자에게 "답답하면 대면으로 이야기하자"며 호소했다.

앞서 26일 고 김광석 씨 유가족 변호인은 서 씨에게 부검소견서 열람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부검기록을 공개할 수 있냐는 김 앵커 질문에 서 씨는 남편 김광석 씨와 딸 김서연 양 부검기록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측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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