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님 보세요” 따릉이 자전거 타다 겪은 돌발상황 (영상)

2017-09-27 12:20

add remove print link

따릉이에 앉으려 할 때 엉덩이가 욱신 아팠다.

[위키 GO] 경복궁 청와대 앞길 자전거 주행 라이브

[위키 라이브] 위키아재가 '따릉이' 자전거를 타고 청와대 앞길을 달려봤습니다. 가을 나들이 가기 좋은 주변 명소도 찾아가 봤습니다. 라이브 끝부분에는 자전거 안장이 갑자기 파손되는 돌발상황도 등장합니다.

Wikitree - 위키트리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9월 25일 월요일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청와대 앞길을 달려봤다. 자전거 안장이 갑자기 파손되는 장면은 영상 31분부터 등장한다
지난 26일 난생 처음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빌렸다. 페이스북 라이브를 하며 경복궁 주변과 청와대 앞길을 달렸다. 그러던 중 생각지도 못한 돌발상황을 겪었다. 

통의동 보안여관을 구경한 뒤 따릉이에 앉으려 할 때 엉덩이가 욱신 아팠다. 확인해 보니 자전거 안장이 갑자기 떨어져 나갔다. 안장을 고정하는 금속 부품이 도로에 널브러지면서 요란한 소리를 내기도 했다. 페이스북 라이브가 아직 끝나지 않아 당혹감이 밀려왔다. 

삐죽 나온 입에서 절로 "서울시는 공공자전거를 왜 이렇게 부실하게 만든 거야?" "박원순 시장님이 이 장면을 꼭 봐야 해"라는 말이 터져나왔다. 

떨어져 나간 자전거 안장을 들고 있는 기자 / 이하 손기영 기자
떨어져 나간 자전거 안장을 들고 있는 기자 / 이하 손기영 기자

감정을 추스르고 후배 기자가 알려준 따릉이 고객센터(1599-0120)로 전화를 걸었다. 기자처럼 따릉이를 타다 고장이 나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번호다. 

통화하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따릉이 고객센터는 약 5분 정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다급한 마음에 서울시 다산콜센터(120)에 도움을 요청했다. 다산콜센터 직원은 고장 사실을 담당자에게 전달했고 드디어 따릉이 고객센터와 통화에 성공했다. 'SOS'를 요청한 지 약 10분이 지났을 때였다.  

안장이 떨어져 나가 더 이상 탈 수 없게 된 따릉이
안장이 떨어져 나가 더 이상 탈 수 없게 된 따릉이
기자 엉덩이를 가격한 녀석. 생각보다 아팠다 ㅠㅠ
기자 엉덩이를 가격한 녀석. 생각보다 아팠다 ㅠㅠ

통화를 기다린 시간은 조금 길었지만 따릉이 고객센터가 준 도움은 만족스러웠다. 파손된 자전거에 대한 변상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친절하게 대처 방법을 알려졌다.

따릉이를 타다 고장 나면 이렇게 대처하면 된다. 따릉이 고객센터가 안내한 방법이다. 

1. 따릉이 고객센터(1599-0120)로 전화를 건다.

2. 상담원에게 고장 상태를 자세히 얘기한다.

3. 고장 난 자전거를 인근 따릉이 대여소에 반납한다. 대여소까지 자전거를 가져가기 어려우면 현장에서 '자가잠금 조치'를 하면 반납 처리가 된다.

4. 대여소에서 반납을 완료하면 다른 자전거를 타면 된다. 대여 시간은 원래 신청한대로 '리셋' 된다. 2시간 신청했는데 1시간 정도 타다 고장 났더라도 다시 2시간 대여 시간이 적용된다. 

5. 고장 난 자전거는 이후 따릉이 수리 부서에서 회수해 간다.

 

고장 난 따릉이 자전거를 보안여관 인근 대여소에 반납했다
고장 난 따릉이 자전거를 보안여관 인근 대여소에 반납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 /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