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진심으로 대하지 못한다” 인간관계 고민 털어놓은 정국

2017-09-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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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벽을 세우는 느낌”

'한끼줍쇼'에 출연한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전정국·20)이 강호동(47) 씨에게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27일 JTBC 예능 '한끼줍쇼' 50회 방송에서는 정국이 출연해 강호동 씨에게 고민 상담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하 JTBC '한끼줍쇼'
이하 JTBC '한끼줍쇼'

편의점 앞 야외 테이블에서 강호동 씨는 마주 앉은 정국에 '전직 무릎팍도사'임을 자부하며 혹시 고민이 있는지를 물었다.

잠시 생각에 잠기던 정국은 그동안 느꼈던 인간관계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정국은 "사람을 처음 대할 때 진심으로 대하지 못한다"며 "(스스로) 벽을 세우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정국은 사춘기 시절 혼자 부산에서 서울에 올라와 타지 생활을 해야 했다.

정국은 "어떻게 하면 이 사람과 친해질까, 어떻게 해야 이 사람이 날 좋아할까 (고민했다)"며 주변 사람들을 계속 의식하고 있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뭔가 가면을 쓴 느낌"이었다며 사람들을 솔직하게 대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호동 씨는 "일찍 사회 생활을 해서 그렇다"며 정국 고민을 이해했다. 강호동 씨는 전문 분야인 씨름 이야기에 빗대 정국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강호동 씨는 "천하장사를 하려면 한 가지 자세로는 안 된다"며 상대 선수에 따라 경기 전략과 씨름 자세가 다른 점을 설명했다. 강호동 씨는 대인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정국이 상대방에 따라 자신의 포지션을 바꾸는 것이다. 여러 가지 마음 자세를 갖고 있는 것은 오히려 장점"이라고 정국을 위로했다.

장난스레 '무릎팍도사'로 빙의한 강호동 씨는 "변하는 정국의 모든 모습이 정국이 너다!"라며 매사에 긍정적으로 볼 것을 주문했다. 그의 진심에 감명받은 정국은 "소름 돋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고민해결 자축 세리머니 춤을 추기도 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