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위 DJ” 마틴 개릭스가 얘기한 한국과 팬들♥ (인터뷰)

2017-09-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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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팔로워는 무려 1300만 명에 이른다

네덜란드 아티스트 마틴 개릭스(Martin Garrix·21)는 스타다. 데뷔 때부터 수려한 외모와 수준 높은 음악들로 팬들을 몰고 다녔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무려 1300만 명에 이른다.

시작부터 탄탄했다. 세계적인 EDM 레이블 스피닝 레코드 소속이었던 그는 지난 2013년 발표한 노래 '애니멀즈(Animals)'로 전 세계 EDM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DJ 순위 1위에 빛나는 마틴 개릭스가 지난 24일 한국을 찾았다.

마틴 개릭스는 EDM 페스티벌 '월드 클럽 돔 코리아 2017' 헤드 라이너로 섰다. 마틴 개릭스 등장에 한국 팬들은 열띤 반응을 보였다.

마틴 개릭스는 한국 팬들 호응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공연 후 마틴 개릭스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그가 한국 팬들과 호흡한 장면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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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공연을 앞둔 마틴 개릭스를 만났다. 입가에 머금은 수줍은 미소가 매력적인 마틴 개릭스에게 소년스러움을 느꼈다.

신곡 '피자(Pizza)'에 대한 얘기부터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대답들이 이어졌다.

이하 소니뮤직 제공
이하 소니뮤직 제공

◆한국을 자주 방문하고 있어요. 이번에 찾은 한국은 어떤 느낌인가요?

제가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너무나도 친절한 사람들 때문이에요. 한국 사람들은 여유가 있고, 예의 바르고, 마음이 따뜻해요. 공연 때 한국 관객들이 보여주는 에너지는 정말 굉장해요. 제가 한국에서 몇 번 공연했었는데, 각 공연마다 느꼈던 관객들의 격렬한 에너지를 기억해요. 그래서 오늘 밤에 있을 공연이 정말 많이 기대됩니다.

이번 공연이 이전 공연들과 조금 다른 점은 서울에서 하는 공연이 아니라는 거예요. 저는 주로 한국에 오면 서울에서 공연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더 설레는 것 같아요. 저 말고 오늘 라인업에 있는 다른 아티스트들도 보고 싶고 빨리 한국 관객들을 만나보고 싶어요.

◆한국 팬들은 다른 나라 팬들과 어떤 점이 다른가요?

한국 팬들의 에너지는 정말 유일무이해요. 정말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에너지를 아티스트에게 전달하죠.

그리고 소통을 굉장히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메시지도 많이 받아요. 한국 팬들이 서포트를 굉장히 많이 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국 팬들이 마틴 개릭스를 두고 ‘영앤리치핸섬’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어떻게 생각하나요?

감사하게 생각하죠. 그렇게 불러준다고 하니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한국 EDM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너무 좋아요.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끊임없이 진화하는 것 같아요.

유명한 EDM 페스티벌이 한국에서 개최되고 있어요. Ultra(울트라 뮤직 페스티벌)도 있고 이번에 Big City Beats(World Club Dome, 월드 클럽돔)도 있고, 대형 EDM 페스티벌들은 다 한국에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엄청난 시장이에요.

한국에서 처음 EDM 페스티벌이 시작되었을 때 만난 친구들도 많아요. 그들은 제가 처음 왔을 때부터 감사하게도 저를 가족처럼 대해주었어요. 그들과 함께 이렇게 빠른 속도로 EDM이 퍼져 나가고 있는 걸 지켜보면서 한국의 EDM 시장은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하죠.

◆협업해보고 싶은 한국 아티스트가 있나요?

기회가 된다면 씨엘(CL) 또는 싸이랑 한번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여기 인터뷰하러 오는 길에 싸이에게 혹시 오늘 공연에 올 수 있냐고 문자 보냈었어요. 근데 오늘 다른 페스티벌에서 공연이 있어서 못 온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는 못 만나서 아쉽지만, 다음번에 만나서 언제 한번 꼭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고 싶어요. 너무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아요.

유튜브, Martin Garrix

◆신곡에 대한 기대도 높아요. 피자(Pizza)는 어떤 곡인가요?

그냥 단순히 제가 피자를 정말 좋아해서 곡명을 그렇게 지었어요.

곡은 완성이 되었는데, 제목을 뭐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고요. 고민하다가 우선 컴퓨터에 파일로 저장할 때 파일명을 그냥 “피자(pizza)”로 저장했었어요.

그렇게 이름을 붙이고 보니 뭔가 웃기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그대로 가자”라고 생각하고 곡명을 “Pizza”라고 했습니다.

◆ 투어 이외에 올해 남은 또 다른 계획들이 있나요?

투어를 빼놓고 얘기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일정 잡혀있는 투어 공연들이 아직 많아요.

또 새로운 음악을 많이 공개할 예정이에요. 오늘 밤 공연에서도 기존에 발매하지 않았던 새로운 음악을 많이 선보일 예정이에요. 그리고 곧 마틴 개릭스 클럽 이얼(Martin Garrix Club Year) 곡들이 공개될 거고 라디오 싱글도 공개가 될 거예요.

그래서 남은 2017년 동안은 새로운 음악을 많이 공개하게 될 것 같아요. 저의 새로운 음악을 듣고 팬들이 어떠한 반응들을 보일지 정말 기대가 돼요.

연말에는 인도에서 공연을 마치고 한 달 동안 휴식 시간을 가질 거예요. 조금 여유를 가지고 쉬면서 또 새로운 음악 작업도 하고 저희 팀과 함께 내년에 있을 공연 준비도 철저히 할 예정입니다.

◆ 한국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세요.

저를 응원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요. 한국에 올 때마다 축복받는 느낌이에요. 한국의 에너지와 한국 팬들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오늘 공연을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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