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보인다” 욕설 논란 이후 이태임이 겪은 일

배우 이태임 씨가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욕설 논란 이후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2일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추석 기획으로 연예인 고민 편이 방송됐다.

이날 이태임 씨는 "뭘 해도 안 좋은 이미지로 보인다. 못된 이미지로 바뀌다 보니 오해를 받는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태임 씨는 "상대방이 싫어하지 않을까.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생각해 잘 다가가지 못한다"며 "드라마 리딩이나 촬영장처럼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꼭 청심환을 먹는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를 할 때 김희선 선배님을 너무 좋아하는데 부끄러워서 번호를 못 물어봤다"며 "쫑파티에서 '번호 주시면 안될까요' 했는데 좋다고 하셨다"며 "그 정도가 정말 노력한 것이다. 내성적이다"라고 말했다.

이태임 씨는 이날 방송에서 욕설 논란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태임 씨는 "배우가 된 후 부터 8년째 많이 아팠다"며 "환청이 들린다. 저를 자꾸 부르는 소리에 대답을 하면 귀신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태임 씨는 욕설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논란 이후 쇼크가 왔는데 3주 정도 입원을 하면서 병이 악화가 됐다. 호흡이 빠르고 압박이 온다"고 밝혔다.

이어 "욕설 논란 이후 여배우로 끝났다고 생각했다. 안 되면 단역부터라도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었다. 그 때 선물처럼 '품위있는 그녀'가 들어왔다"며 "기회를 얻어서 정말 열심히 했다. 진심으로 하니까 많이 사랑해주셨던 거 같다.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