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반같이 둥근 달 어디..?” 추석 당일, 보름달 보기 어렵다

2017-10-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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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구름이 끼고, 특히 남부 지방은 흐린 날씨가 밤까지 계속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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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개천절 다음날인 4일 추석에는 맑은 하늘에 떠 있는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것은 다소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이 중국 내륙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짙은 구름이 끼고, 특히 남부 지방은 흐린 날씨가 밤까지 계속되겠다고 3일 예보했다.

다행히 서울과 경기도, 충청도, 강원도와 전라북도 북부 지역은 구름 사이로 간간이 보름달을 볼 수 있겠지만 휘영청한 보름달을 관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지역별 월출 시각은 △서울 4일 오후 5시34분 △강릉·동해안 4일 오후 5시24분 △서해안 4일 오후 5시35분 △대전 4일 오후 5시32분 △광주 4일 오후 5시33분 △부산 4일 오후 5시24분 △대구 4일 오후 5시27분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7~17도, 낮 최고기온은 16~23도로 평년보다 조금 낮아져 쌀쌀해질 전망이다. 특히 강원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과 제주도에는 오전 한때 비가 내리기도 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이 5~40mm, 제주도가 5mm 내외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석 당일 남부지방에는 구름이 많이 껴 보름달 관측이 어렵겠지만 중부지방은 구름의 양이 많지 않아 구름 사이로 보름달 관측이 가능할 것"이라며 "맑은 하늘에 떠 있는 보름달은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중부지방은 시간대와 상관없이 어느 정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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