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군대 가라” 맞서 “남자에 자궁 이식” 청와대 청원 등장

2017-10-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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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나아간 성평등을 이룩하기 위해 청원을 올린다”

자궁 / 셔터스톡
자궁 / 셔터스톡

"여자도 군대 가라"는 청원에 반발하며 남자도 인공자궁을 이식받아 출산해야 한다는 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5일 현재 1000명이 넘는 네티즌이 청원에 동참했다.

최근 한 네티즌은 "남성들도 의무적으로 인공자궁을 이식받을 수 있는 정책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해당 청원을 제기했다.

네티즌은 "얼마 전 청원된 '남성의 독박 군대 징집을 여성까지 확대해달라'는 청원이 벌써 11만명(당시 기준)을 육박했습니다"라며 "따라서 시대에 발맞춤 하기 위해 좀 더 나아간 성평등을 이룩하기 위해 청원을 올립니다"라고 말했다.

네티즌은 "그간 남성들의 독박 군 징집에 위로 말씀 보내며 여자의 의무 징집 확대안에 동의합니다. 단 아래 조건 합의 하에 동의합니다"라며 "여자들이 군대를 감으로 인해 군대에 있어서 성평등이 이루어진다면 여자들의 출산에 있어서도 성평등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네티즌은 "만약 여성들의 군대 징집이 필수로 확대된다면 남성들의 (인공)자궁 이식도 필수로 되어야 진정한 성 평등이 아닐까요?"라고 밝혔다.

'남자도 출산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청원 / 청와대 홈페이지
"남자도 출산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청원 / 청와대 홈페이지

앞서 지난 8월 30일 여자도 군대에 가야한다는 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5일 현재 12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청원에 동참했다.

청원 기간이 종료되자 최근 같은 내용의 청원이 다시 올라오기도 했다. 이 청원에도 6만 명 이상이 지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여성 군입대 의무화' 청원을 언급하며 "재밌는 이슈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30일 간 20만 명 이상 추천을 받은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 수석, 각 부처 장관 등 책임있는 관계자가 답변하도록 최근 원칙을 정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