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일본 같은 도시” 교토 여행자를 위한 맛집 20선

2017-10-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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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는 오래된 점포가 많다. 100년, 200년을 넘긴 식당도 흔하다.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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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는 일본 특색이 잘 드러나는 도시다.

'교토(京都)'는 수도라는 뜻이다. 794년 간무 천황은 헤이안쿄(교토)로 수도를 옮겼다. 1185년 가마쿠라 막부 시대가 열린 뒤에도 천황은 교토에 거주했다. 1869년 일본 수도가 도쿄가 될 때까지 교토는 계속 일본 수도 역할을 했다. 교토는 '천년 고도'로 불린다.

교토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다. 일본 전통 가옥과 문화재가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교토를 관광하며 한국 도시 경주나 전주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동시에 번화가 일대는 대도시처럼 화려하다. 서울 홍대나 망원, 연남동 느낌이 나는 골목도 있다.

교토에는 노포(오래된 점포)가 많다. 100년, 200년을 넘긴 식당도 흔하다. 교토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빵집이나 카페도 꽤 있다.

교토 여행 때 참고하면 좋은 식당과 카페를 모아봤다. 기온, 히가시야마, 가라스마 등 번화가부터 아라시야마나 우지 등 외곽까지 범주를 넓혔다. 일부 메뉴는 가격 정보를 추가했다. 한화는 2017년 10월 기준이다.

*빵

1. 시즈야 (志津屋, SIZUYA)

교토역 공식홈페이지
교토역 공식홈페이지
이하 시즈야 공식홈페이지
이하 시즈야 공식홈페이지

1948년부터 영업을 한 교토 명물 체인 빵집이다. 대표 빵은 '카르네'다. 동그란 바게트 안에 햄과 양파가 들어 있다. 가격은 180엔(한화 약 1800원)으로 무난한 수준이다. '비프커틀릿 샌드'도 유명하다. 샌드위치 안에 돈가스가 들어 있다. 가격은 500엔(한화 약 5050원)이다.

관광객 사이에선 교토역점이 가장 유명하다. 교토를 떠날 때 들러보자.

2. 고치오 카페 (伍町カフェ, GOCHIO cafe)

이하 위키트리
이하 위키트리

교토를 여행하며 근교 도시인 우지에 가는 사람이 많다. 우지에 가면 고치오 카페에 들러 '말차 초콜릿 크루아상'을 먹어보자. 말차 초콜릿이 크루아상과 어울려 살살 녹는다. 가격은 500엔(한화 약 5050원)이다. 파르페도 맛있다. 890엔(한화 약 9000원)이다.

고치오 카페는 우지 역에서 뵤도인 가는 방면에 있다.

3. 톰 쏘이어 (Tom Sawyer)

현지인이 많이 찾는 '동네 빵집'이다. 니시진 골목 근처에 있다. 니시진에 갈 일이 있다면 들러보자. 가격도 무난한 수준이다.

4. 쁘띠 프랑스 (PETIT FRANCE)

여행 블로그나 책자에 잘 나오지 않는 '동네 빵집'이다. 작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다. 체리가 올라간 디저트가 아주 맛있다. 가격은 100엔(한화 약 1010원)이다. '톰 쏘이어'처럼 니시진 골목 근처에 있다. 산책하면서 보이면 들어가 보자.

5. 신신도 (進々堂, SHINSHINDO)

신신도 공식 페이스북
신신도 공식 페이스북

昭和32年(1957年)頃の寺町工場。「デイリーブレッド」の飛ぶような憂機に昭和32年工場を拡張、大改修し現在の本社寺町工場の姿となる。

進々堂에 의해 게시 됨 2016년 11월 1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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進々堂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3월 19일 일요일

'시즈야'와 더불어 교토를 대표하는 빵집이다. 1913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인지도가 높다. 식빵이 맛있다.

* 라멘/소바/초밥/정식

6. 잇푸도 니시키코우 (一風堂, IPPUDO)

이하 위키트리
이하 위키트리

일본 유명 라멘 프랜차이즈 '잇푸도' 니시키 지점이다. 니시키시장 근처에 있다. 개장 시간은 오전 11시다. 문을 열기 전부터 관광객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흔하다.

교자를 추가해서 먹어보자. 든든한 한 끼가 될 것이다.

7. 교토라멘코지 (京都拉麺小路)

이하 위키트리
이하 위키트리

'교토라멘코지'는 교토역 10층에 있는 라멘 골목이다. 일본 각 지역에서 유명한 라멘 식당 아홉 곳이 한 층에 모여 있다. 교토역에 도착하거나 교토역을 떠날 때 들리면 좋다.

기자는 하카타잇코샤(博多一幸舎)에서 메뉴를 주문했다. 사진에 나온 라멘 가격은 1050엔(한화 약 1만 6180원)이다.

8. 소바도코로 나가노 (そば処 ながの)

우지에 있는 소바 전문 식당이다. 녹차 소바가 아주 맛있다. 가게 한쪽에 소바를 만드는 장인이 있다.

녹차 소바 단품은 1000엔(한화 약 1만 110원), 각종 세트 메뉴는 1100엔~1500엔(한화 약 1만 1120원~ 1만 5160원) 선이다.

9. 이네 (稲, ine)

교토는 예로부터 물이 맑은 도시였다. 자연스럽게 두부 요리가 발달했다. '이네'는 교토 아라시야마에 위치한 두부 요리 식당이다. 본점과 2호점(북관)이 있다.

기자는 2호점 2층에서 유바 정식을 먹었다. 대나무 통에 두부가 들어 있었다. 후식으로 나온 떡이 아주 맛있었다. 가격은 1720엔(한화 약 1만 7390원)이었다.

10. 우나기 히로카와(うなぎ屋 廣川)

우나기 히로카와 홈페이지
우나기 히로카와 홈페이지

명성 높은 장어 식당이다. 미셸린(Michelin) 가이드에도 올라왔다. 장어 덮밥이 유명하다. 줄이 길기 때문에 각오하고 가야 한다. 아라시야마에 있다.

11. 초지로 (CHOJIRO)

이하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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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라마치역 근처 초밥집이다. 초밥이 신선하고 맛있다. 아이패드로 실시간 주문이 가능하다. 한국어 메뉴판도 있다.

단 인기가 많아서 줄을 오래 서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기자도 약 1시간 정도 기다렸다.

12. 타코 토라(蛸虎) 본점

교토 북부 이치조지 역과 자야마 역 사이 골목에 있는 '동네 식당'이다. 여행 블로그나 책자에 많이 나오는 곳은 아니다. 주요 관광지와 다소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치조지 근처에 가게 된다면 꼭 먹어보길 바란다. 타코야끼가 정말 맛있다. 개인적으로 '인생 타코야끼'였다.

13. 차슈야 키오 (ちゃあしゅうや亀王) 가라스마점

일본 라멘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가라스마 쪽에 숙소가 있다면 간단한 점심이나 야식으로 먹을 만하다. 비빔 라멘인 아부라 소바를 추천한다. 가격은 680엔(한화 약 687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 거리

14. 니시키시장(錦市場)

니시키는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시장이다. 과거 니시키에서 궁궐 식재료를 납품했다. '교토의 부엌'이라 불리는 이곳에 온갖 먹거리가 있다.

기자는 문어 꼬치를 추천한다. 맛있다.

15. 말차 소프트아이스크림

교토뿐 아니라 일본 유명 관광지 어디에서든 쉽게 볼 수 있다. 가격은 200엔부터 500엔까지 다양하다. '여행 기분' 내기에 좋다.

* 카페

16. 이노다 커피 본점 (イノダコ-ヒ本店, INODA COFFEE HONTEN)

이노다 커피는 1958년 교토에서 설립된 커피 체인이다. 교토를 대표하는 '명물 커피'다. 니시키 시장 근처 본점이 인기가 많다.

기자는 '아라비아의 진주'를 추천한다. 이노다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다. 목 넘김이 좋고 부드럽다. 아침에만 나오는 조식도 맛있다. 이노다 조식을 먹기 위해 호텔 조식도 포기하고 달려오는 사람도 있다. 이노다 커피 개장 시간은 아침 7시다.

이노다 커피는 내부는 고풍스럽고 우아하다. 부모님, 어른과 함께 교토 여행 중이라면 꼭 가보자.

17. 마에다커피 메이린(マエダコーヒー 明倫, Maeda Coffee Meirin)

前田珈琲에 의해 게시 됨 2013년 1월 29일 화요일
이하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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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커피는 1971년 창업한 교토 커피 브랜드다. '교토 3대 커피'로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교토 곳곳에 지점이 있다.

기자는 교토 아트 센터에 위치한 메이린점을 추천한다. 교토 아트 센터는 1993년 폐교한 메이린소학교 건물을 쓰고 있다. 옛 학교 인테리어가 그대로 남아있는 공간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기자 추천 메뉴는 라테다. 파스타 등 식사류도 인기가 많다.

18. 요지야 카페 긴카쿠지점 (よーじやカフェ, Yojiya Cafe)

요지야카페 공식홈페이지
요지야카페 공식홈페이지

요지야는 교토에서 시작한 화장품 브랜드다. 화장품 가게 뿐 아니라 요지야 교유 카페도 유명하다. 교토 곳곳에 요지야 카페가 있다. 그중 철학의 길 중간에 위치한 긴카쿠지(은각사)점이 명성이 높다. 카페 내부 정원이 아름답다.

요지야 카페에 가면 요지야 얼굴 모양이 떠 있는 녹차 라테를 마셔보자.

19. 스타벅스 교토 니넨자카 야사카 지점 (スターバックスコーヒー 京都二寧坂ヤサカ茶屋店)

스타벅스 교토 니넨자카 야사카 지점은 지난 6월 문을 열었다. 야사카 탑 근처에 있다. 100년 된 집을 개조해 화제가 됐다.

기자는 여행 첫날 낮과 저녁에 각각 한 번씩 이곳을 찾았다. 개인적으로 문 닫기 직전 시간대가 좋았다. 사람이 많이 빠져 평화로웠다.

20. 츠키지 카페 (築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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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시조 근처에 있다. 고풍스러운 가구와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비엔나커피가 인기가 많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