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환불 금액 27억...” 잘못해서 요금 더 받아놓고 환불도 안 해준 이동통신 3사

2017-10-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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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의원은 "국정감사 때 규제당국이 이 문제에 대해 적절히 대처해왔는지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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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최근 3년간 고객한테 통신 요금을 잘못 과금하고 돌려주지도 않은 금액이 27억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최명길 의원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255만 건 이상 이동통신 요금을 잘못해서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최명길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동통신 3사가 요금을 잘못 계산해 더 받은 액수는 273억 원에 달한다.

잘못 받고 돌려주지도 않은 미환불 금액도 27억 6600만 원이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이 11억 9700만 원, KT가 8억 9900만 원, LG 유플러스가 6억 7000만 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최명길 의원실은 이동통신 3사가 과오납 요금이 발생하는 정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금 체계가 복잡해 고객들이 청구된 요금 세부 내역을 알기 쉽지 않다"며 "이동통신사가 과오납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면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요금을 잘못 납부하고 있는 고객들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명길 의원은 "국정감사 때 규제당국이 이 문제에 대해 적절히 대처해왔는지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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