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여학생 '성매매' 동원한 고교생들” (+에이즈 여중생 사건)

2017-10-1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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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모 군은 A양이 에이즈에 걸리기 전 또 다른 남성 주모(20)씨에게 A양을 소개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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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남으로 성매매를 한 10대 여성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 사건 관련한 고교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을 성매매에 동원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MBC 뉴스가 보도했다.

11일 MBC 뉴스는 경기도 용인 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최모 군이 지난해 친구들과 함께 평소 친분이 있던 여학생들을 모아 '성매매'를 시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건 만남'에 동원된 여학생은 10여명으로 성매매 대가로 건당 20만원까지 받아 수입 대부분을 유흥비로 탕진했다.

이들 중 최모 군은 A양이 에이즈에 걸리기 전 또 다른 남성 주모(20)씨에게 A양을 소개해줬다.

A양 가족은 "조건 만남 광고글을 올리는 거예요. 조건 만남 할 사람을 구해서 강제로 집어넣은 거죠. 강제로 몇 번 하다 보니까 나중에는 시켜도 겁이 덜 나죠"라고 MBC 뉴스에 말했다.

A양은 중학생이던 지난해 8월 채팅앱 등을 이용해 10여차례 성매매를 했다.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A양은 에이즈 감염 사실을 알고 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이 주 씨와 함께 채팅앱을 통해 '조건 만남'을 한 것으로 보고 주 씨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또 미성년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최군 일당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는 한편 성매수에 나선 남성들을 추적 중이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