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도 이렇게 나오면 대박일듯?” 전자기기에서만 볼 수 있는 기묘한 만화

2017-10-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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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와 3D가 모두 들어있는 만화다.

2D와 3D가 절묘하게 섞인 디지털 만화가 공개됐다.

애니메이션 감독 안드레 벅스(andré bergs)가 새로운 형식으로 디지털 만화를 선뵀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애플 앱스토어에 새 프로젝트 '프로타노피아(Protanopia)' 첫 작품이 올라왔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iOS 기기에서만 감상할 수 있다. [앱스토어 다운로드 바로가기]

첫 에피소드는 세계 2차 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 중인 군인들이 삐에로로 변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프로젝트는 2D 만화와 3D 애니메이션을 조합한 콘텐츠다. 컷마다 구분된 방식은 만화책과 유사하다. 화면을 스와이프하면 책장 넘기듯 화면을 넘길 수 있다. 만화와 다르게 각 컷의 그림은 애니메이션처럼 움직인다.

3D 입체감은 기기를 기울이면 구현된다. 기기를 기울이면 배경과 사물이 다른 각도로 움직인다. 심도가 서로 다르게 적용돼 원근감이 발생한다.

지난 10일 미국 영상디자인 매체 모셔노그래퍼가 안드레 벅스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6년 전 아이패드를 처음 손에 넣었을 때부터 디지털 만화에 빠져들었다. 그는 만화를 즐기는 데 있어서 아이패드가 더 나은 매체라 생각했다. 그는 짬이 날 때마다 아이패드에서 활용될 아이디어를 실험해왔다. 마침내 그는 '프로타노피아' 같은 독특한 형식을 떠올리게 됐다.

그는 '프로타노피아'의 방식과 스토리를 많은 사람이 즐기고 공감해주면 다음 에피소드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