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꿈을 이어갈게요” 전 올림픽 선수 심장 이식받은 여성

2017-10-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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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심장을 이식받았습니다" 라는 팻말을 달고 3km 마라톤을 완주했다.

전 올림픽 출전 선수 심장을 이식받은 브라질 여성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사는 이보네트 발타자르(Ivonette Balthazar·67) 사연을 1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With the heart of an Olympian, this woman becomes an athlete h...

With the heart of an Olympian, this woman becomes an athlete herself. http://nyp.st/2z0d9im

New York Post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0월 11일 수요일

매체에 따르면 발타자르는 2012년 심장 마비로 쓰러진 후,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했다. 그는 심장 이식 대상 환자로 선정됐으나, 약 20개월 동안 장기 기증자가 나타나지 않아 애타게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2016년 브라질 올림픽 기간에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카누 슬라롬 종목 독일 코치 스테판 헨즈(Stefan Henze)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택시를 탔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이다. 스테판 헨즈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카누 슬라롬 종목 은메달을 거머쥐기도 했다.

스테판 헨즈 / 연합뉴스
스테판 헨즈 / 연합뉴스

스테판 헨즈 가족은 생전 헨즈 선수 뜻에 따라 장기를 기증했고, 헨즈 심장은 발타자르에게 돌아가게 됐다. 헨즈 심장을 이식받은 발타자르는 "기증자 길을 이어가겠다"라며 다양한 운동을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발타자르는 지난 9월 가슴에 '심장을 이식받았습니다" 라는 팻말을 달고 3km 마라톤을 완주했다. 마라톤을 완주한 발타자르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Today my goal is to do more and more. My body is asking for it, and I can’t let this heart go to waste.” http://reut.rs/2yYMbrE

Reuters UK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0월 11일 수요일

그는 "앞으로 헨즈 종목이었던 카누도 배우려고 한다"라며 "헨즈 심장을 최대한 오래 간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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