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주의 할배” 에미넴이 트럼프에게 날린 프리스타일 랩 (영상)

2017-10-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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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일침을 가했다.

미국 래퍼 에미넴(Eminem) / 로스앤젤레스 = 로이터 뉴스1
미국 래퍼 에미넴(Eminem) / 로스앤젤레스 = 로이터 뉴스1

미국 래퍼 에미넴(Eminem·45)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71) 미국 대통령에게 일침을 가했다.

세계 최대 R&B 전문채널 'BET NETWORKS'은 에미넴이 트럼프 대통령을 프리스타일 랩으로 비판하는 영상을 10일(현지시각) 올렸다.

유튜브, BETNetworks

영상은 에미넴이 BET 힙합 어워드에서 공개한 랩 비디오 '스톰(Strom)'이다. 랩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한 인종주의 논란, 대북 정책 등이 언급됐다.

에미넴은 랩을 통해 "오바마를 지지하는 게 낫겠어. 우리 정권은 가미카제거든"이라며 "핵 재앙을 일으킬지도 몰라"라고 밝혔다.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폭탄이 달린 비행기를 몰고 자살 공격을 한 일본군 특공대를 말한다.

에미넴은 또 "그가 관심 있는 건 인종차별뿐이지"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94살 인종차별주의자 할아버지"로 표현했다.

그는 이어 "내 팬 중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면 선을 긋겠어"라며 "누굴 더 좋아하는지 선택하기 어렵다면, 누구 뒤에 서야 하는지 확실하게 구분 지어 줄게"라고 했다. 그는 가운데 손가락을 내밀며 프리스타일 랩을 마쳤다.

해리스버그 = 로이터 뉴스1
해리스버그 = 로이터 뉴스1

영상이 공개된 후 미국 유명 래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지를 보냈다. 'Work Out'을 부른 래퍼 제이 콜(J Cole·32)은 에미넴을 "랩 신(Rap God)이라고 표현했다. 'Rap God'은 에미넴이 2013년 발표한 곡이기도 하다.

에미넴은 미국 대선을 앞둔 지난해 10월에도 프리스타일 랩 형식으로 만든 유세 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당시 그는 트럼프를 "통제 불능자"로 비유하며 유권자들에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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