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깨우는 재미진 목소리
현재 위키트리와 네이버 양쪽에서 동시에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입니다.
SNS와 포털 양쪽에서 지금 현재 가장 뜨거운 키워드로, 위키트리에서만
보실 수 있는 핫이슈 목록입니다.
top

back
베댓x뉴스 구독신청

댓글부터 먼저보는 뉴스레터

위키트리 베댓x뉴스

수신을 원하시는 Email 주소를 입력 후
구독신청을 누르시면
베댓X뉴스 최신호가 발송됩니다.

못난이 과일? 못생겨도 맛있어요! 농가와 환경 모두 상생하는 가치소비 / ⓒ 정책공감

수확의 계절 가을, 가을에는 곡식뿐 아니라 풍성하게 자란 각종 과일들도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과일인 사과와 배는 물론, 무화과, 포도 등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과일들이 많이 열리는 시기가 바로 가을입니다. 또한 오랜만에 가족들끼리 옹기종기 모이는 민족대명절인 추석에는 과일 소비가 더욱 늘어나기도 하죠. 
  
보통 과일을 고를 때는 겉이 반들반들하고 상처가 없는 과일을 구매합니다. 그런데 최근 과일에 대한 소비 트렌드가 바뀌었다고 해요. 올해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도시가정의 농식품 구매 4대 트렌드’를 살펴보면 ‘못난이 과일’에 대한 소비가 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못난이 과일이란 과일 겉면에 흠집이 났거나 변형이 된 것으로 정품 상품에서 탈락한 과일을 말하는데요. 이 못난이 과일의 인기 요인, 정책공감이 알려드립니다.

 못난이 과일과 가치소비, 농가와 환경까지 생각합니다

‘가치소비’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자신이 가치를 부여하거나 본인의 만족도가 높은 소비재는 과감히 소비하고, 그와 동시에 가격·만족도 등을 꼼꼼히 따져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성향입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농산물 시장에서 못생긴 외형으로 버려졌던 불량 과일이 실속 있는 상품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데요.
  
7월 27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제공된 낙과로 만든 과일화채 / ⓒ 청와대

여기에 우리 농가를 살리자는 ‘윤리적 소비’와도 맞물리면서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반 과일과 똑같은 생산과정을 거치지만 버려지는 못난이 과일들은 농업인들에게 손해를 끼칠 수밖에 없죠. 예를 들어 강력한 태풍이 찾아오는 장마철에는 비바람으로 과일들이 바닥에 떨어져 저렴한 가격에 팔리거나 그것도 아니면 버려지게 되는데요. 겉모습은 조금 덜 예쁠지라도 맛과 당도는 일반 과일과 큰 차이가 없고, 동시에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손길을 전할 수 있어 많은 국민들이 낙과를 구매하곤 합니다. 지난 7월 27일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수해지역 농가의 낙과로 만든 과일 화채가 제공해 국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못난이 과일의 가구당 연간 구매액 변화 / ⓒ 농촌진흥청

실제 일반 과일의 구매액은 2014년을 기점으로 줄어드나, 못난이 과일의 구매액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6년의 경우 2012년 대비 5.1배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는데요. 주부 나이가 40대인 가구에서 구매가 가장 많고 대개 2인 이상, 특히 3인 가구에서 높은 구매액을 보입니다. 구매 장소로는 대형마트, 백화점, 기업형 슈퍼마켓, 온라인 구매순으로 나타나며 특히 온라인 몰을 통한 구매는 아직 크지 않지만 2014년 이후 가파르게 급증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못생긴 과일과 채소를 버리는 것이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농산물의 3분의 1정도가 판매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 음식물 쓰레기는 수분을 많이 함유하여 쉽게 부패합니다. 따라서 고농도 폐수로 수질오염 및 해양 배출 금지로 처리에 어려움이 있고, 악취가 심하며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등 환경오염을 심화시키죠.

인터마르쉐(Intermarche)가 2014년 진행한 못난이 농작물 캠페인 / ⓒ Intermarche

해외에서는 이미 버려지는 농산물의 소비가 음식물 쓰레기 감소와 온실가스 줄이기에 기여한다고 보고 각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프랑스의 한 대형마트인 '인터마르쉐(Intermarche)'에서는 못생긴 과일과 채소의 유용성에 대한 캠페인을 진행, '겉모습만으로 농산물 품질을 평가하지 말라'는 문구를 통해 못난이 과일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판매량과 고객 유입까지 증가하는 성공을 거뒀습니다.
 
일본 기업 '진리(JINRI)'는 못난이 채소를 재료로 사용하여 만든 피클을 판매, 매년 꾸준한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농가에게 소득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어 농가-기업-소비자 모두의 상생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영국 '아스다(Asda)' 슈퍼마켓의 못난이 채소 상품인 'Wonky Veg Box'는 못생겼지만 저렴하다는 광고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미국 최대 대형마트인 '월마트(Wal-Mart)'에서도 2016년부터 못난이 과일과 채소를 판매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출처 :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농식품 소비, “가치소비·간편·컬러농산물·슈퍼곡물” 뜬다]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기업 '파머스페이스'

국내에서도 못난이 농산물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 '파머스페이스'는 온라인 판매뿐 아니라 식음료 업체, 음식점에 도매로 못난이 농산물을 납품하는 동시에 '열매가 맛있다'라는 못난이 과일 주스를 파는 카페도 운영 중인데요. 파머스페이스의 서호정 대표를 만나 가치소비와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못난이 농산물 B2B 솔루션을 진행하는 파머스페이스 서호정 대표 / ⓒ 파머스페이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못난이/잉여농산물 B2B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는 파머스페이스에 서호정입니다. 

Q. ‘못난이 농산물’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어떤 계기로 ‘못난이 농산물’ 판매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처음 시작은 부모님의 농사일을 보면서부터였습니다. 많은 농부들이 그러하듯 부모님 역시 힘들게 농사를 짓고 나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농작물을 어떻게 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으셨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었고, ‘내가 한번 해결해볼까?’라는 생각에 주말마다 트럭을 빌려가며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최근 농촌진흥청은 ‘도시가정의 농식품 구매 4대 트렌드’ 에 가치소비를 포함시키면서 대표적으로 ‘못난이 농산물’의 소비가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못난이 농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분들이 많이 늘고 있나요? 작년과 대비했을 때 판매량은 어느 정도 증가했나요?
네, 지속되는 경기 불황과 더불어 안전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마냥 값싼 제품만 찾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B급 상품, 가치소비에 대해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저희 파머스페이스는 우박 맞은 사과 기획전을 통해서 지난 일주일 동안 10t 가량의 우박, 일명 '보조개 사과'를 판매하였는데요. 우박 피해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줌과 동시에 소비자들의 알뜰한 소비를 유도하는 계기가 되었죠.

파머스페이스는 우박 맞은 사과 기획전을 통해 지난 일주일 동안 10t 가량의 우박 사과를 판매했습니다. / ⓒ 파머스페이스

Q. 못생겼지만 맛은 좋은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사실 저도 놀랬습니다. 외형에는 상처가 있지만 맛은 오히려 시중의 사과보다 더 괜찮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소비자들도 우박 사과의 맛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맛이 너무 좋다고 하시면서, 맛과 영양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지만 알뜰하게 소비할 수 있는 가치소비에 대해 매우 만족하십니다.

파머스페이스가 판매하는 못난이 농작물들 / ⓒ 파머스페이스

Q. 남들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만족을 위해 제품을 구매하는 ‘가치소비’가 최근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비 트렌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재 가장 핫한 키워드인데요. 한국의 소비자들도 점차 타인의 시선에 의한 소비가 아닌, 온전히 자신이 생각하는 자체로의 소비를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더불어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앞으로 무조건 값비싸고 예쁜 농산물이 아닌, 농산물 그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 무농약, 친환경, 알뜰, 못난이 농산물 등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농가, 업체, 소비자 모두가 각자의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상생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못난이 농산물’, ‘가치소비’와 관련해 대표님의 앞으로의 사업 계획이나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트럭을 타고 시작했고,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 못난이 농산물을 B2B 큐레이션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못난이/잉여농산물에 대한 등급을 정해 마트기획전, 식품가공업체, 일반 소비자들과 매칭하는 서비스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올해에는 여러 유통경로 및 방법으로 테스트하여 2018년에는 정식 플랫폼화할 계획입니다. 플랫폼화에 성공한다면 농부님들은 못난이/잉여 농산물에 대한 걱정 없이 편안하게 농업에만 집중할 수 있죠. 마찬가지로 소비하는 쪽에서는 똑같은 맛과 영양의 농산물을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는 가치소비의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유통과정, 거래과정의 불균형으로 인해 어느 한 쪽만 이익을 보는 플랫폼이 아니라 농가, 업체, 소비자 모두가 각자의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상생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못난이 농산물을 B2B 큐레이션하는 사업을 계획 중입니다. / ⓒ 파머스페이스

Q. 가치소비 트렌드나 못난이 농산물에 대해 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자유롭게 이야기해주세요.
맛과 영양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다만 외형적으로 못생긴 농산물입니다. 소비자들이 이런 못난이를 소비해 주신다면 못난이 농산물도 농가에서 버려지는 상품이 아닌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예쁜 농산물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이용 부탁드리겠습니다.
   
농가, 업체, 소비자 모두가 각자의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상생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파머스페이스 / ⓒ 파머스페이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살펴본 못난이 과일은 좀 다른데요. 외형은 조금 못생겼을지라도 맛도 좋고, 농가도 살리고, 환경도 보호하는 의미가 가득 담겨있죠. 평소 가치소비를 지향했던 분이라면 이 못난이 과일을 꼭 한 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못난이 농작물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조금이나마 농업인들의 근심을 덜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키워드 못난이사과,보조개사과,가치소비
이 글은 위키트리 회원인 위키기자가 작성한 내용으로 위키트리 스토리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수정/본문 함께쓰기' 탭을 클릭하시면 위키트리 회원이시면 누구라도 본문을 이어 쓰시거나 고쳐 쓰실 수 있습니다.

본문을 수정하신 내용은 '함께 쓴 히스토리'에 보관됩니다.

본문을 작성 또는 수정한 내용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확인을 거치지 않은 허위사실이 기재되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의 저작권은 CCL '저작권 표시 + 변경가능'이 적용됩니다.

위키트리는 뉴스 스토리텔링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습니다.
http://i.wik.im/316304@wikitree #못난이사과
#못난이사과
#못난이사과
SNS 댓글 쓰기 -
  • 1
  • 2
  • 3
  • 4
  • 5
  • sns AX_name | AX_date_ds

    AX_content_ds

  • X
  • 더 보기(0)
    실시간 트위터 RT (회)
    best
    rt

    AX_rt_userid | AX_rt_date_ds

    AX_rt_content_ds

    더 보기(0)
    BIZ STORY
    SPONSORED
    • WIKITREE 친구 맺기
    • Facebook
    • Twitter
    • 인스타그램
    • 카카오 플러스 친구
    • youtube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