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아내 죽은 후 약에 취해... 제정신 아니었다”
2017-10-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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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답변을 마친 이영학은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이송 차량에 탑승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이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13일 오전 8시 20분 서울중랑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이영학은 취재진의 질문세례를 받았다. "왜 피해 여중생을 살해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죄송하다. 아내가 죽은 후 약에 취해있었다. 한동안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모든 게 꿈만 같다"며 "더 많은 사죄를 드리겠다"고 했다. 짧은 답변을 마친 이영학은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이송 차량에 탑승했다. 이후 이영학은 서울북부지방검찰청으로 이송됐다.
지난 12일 경찰은 "이영학이 피해 여중생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저질렀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영학은 지난달 30일 피해 여중생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옷을 벗기고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의식이 돌아온 여중생이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13일 오전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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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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