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실수는 누구나...” 비난 쏟아진 서강대 대나무숲 글

2017-10-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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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 여자친구와의 성생활이 불만족이던 난 친구따라 정말 딱 한 번...”

서강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성매매 업소를 방문한 남성 사연이 올라와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올라온 게시글에는 "한 번의 실수는 누구나 한다. 그 한 번 때문에 쏟아지는 나에 대한 비난이 너무 무섭다"는 내용이 담겼다.

글쓴이는 "작년 봄. 여자친구와의 성생활이 불만족이던 난 친구 따라 정말 딱 한 번, 인생에서 다시는 없을 한 번, 죄책감을 뿌리치고 업소에 딱 한 번 갔었다"고 적었다.

이어 "그게 화근이었지. 그로 인해 나도, 여자친구에게도 그 몹쓸 병이 옮을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며 성병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어쩌면 여자친구는 원래 그 병에 걸려있었던 거고 그 책임을 나에게 덮어씌우는 거겠지"라며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나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이 학교에서 너를 볼 때마다 지금도 나를 누른다"고 덧붙였다.

게시글에는 95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서강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 관리자는 해당 글에 직접 "앞으로 만나는 여성분들에게 꼭 알리시고 성생활 하세요 제발"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저건 실수라고 할 수 없다", "미친 것 같다"는 비난 댓글들도 폭주했다.

경찰에 적발된 성매매업소 현장 / 뉴스1
경찰에 적발된 성매매업소 현장 / 뉴스1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