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나를 사랑하는 것 증명하려 자살” 어금니아빠 이영학 주장

2017-10-14 11:40

add remove print link

그는 자신 아내 죽음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TV
연합뉴스TV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영학 씨가 아내 죽음에 대해 언급했다.

딸 친구 살해 및 시신 유기 혐의로 구속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가 13일 7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씨는 "하루하루 반성해가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자신 아내 죽음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 씨는 "제 아내는 저를 사랑한다고, 그걸 증명하려고 자살했다"고 주장했다.

"성매매 업소 운영한 적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 씨는 "그런 의혹은 나중에 이야기 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검찰은 이 씨를 차에 태우고 구치소로 이동했다.

이 씨 아내 최모 씨는 지난달 5일 자택에서 투신해 숨졌다. 당시 경찰은 최 씨 시신에 폭행 흔적이 있다는 점과 이 씨가 투신 당시 집에 있던 점 등을 고려해 내사에 착수했다.

이 씨에 대해 아내 성매매 강요, 학대 등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유튜브, 머니투데이

앞서 동영상 유서에서 이 씨는 의붓아버지가 아내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그에 대한 증오를 드러냈다.

이영학 씨는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 아내가 자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씨는 "긴급 체포할 수 있는데 경찰은 자느라고 전화도 안 받았다. 그날 아기 엄마가 임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듣고 혼자 방황하다가 죽은 거 여러분도 다 아셔야 된다"고 말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