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미세먼지 성분, 중국과 거의 일치했다"

2017-10-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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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JTBC가 보도한 내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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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미세먼지 성분 분석 결과 중국과 거의 일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실제 성분 조사를 통해 중국의 초미세먼지 영향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독] "초미세먼지 성분 거의 일치"…중국 영향 확인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초미세먼지 성분 중 주요 오염물질인 질산염과 황산염 등에 포함된 안정동위원소를 중심으로 서울과 백령도, 중국 베이징 초미세먼지를 비교 조사했다.

안정동위원소는 석탄발전소나 자동차에서 나오는 매연 등 배출원 별로 동일한 비율을 갖는다.

조사 결과 황산염의 경우 중국 베이징과 서울, 백령도의 분포값이 거의 일치했다.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초미세먼지가 날아온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지난 8월 28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서울과 중국 베이징, 일본 나가사키 초미세먼지에 든 부유 미생물을 분석한 조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세균이 한국으로?...“미세먼지 속 세균 83% 겹쳐”
서울과 중국 베이징 초미세먼지에 든 박테리아 종 유사성은 83%에 달했다. 이에 비해 서울과 나가사키 유사성은 73%로 다소 낮게 측정됐다.

연구팀은 겨울에 중국 대륙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에 박테리아를 포함한 초미세먼지가 섞여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중 초미세먼지 노출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998년부터 2015년까지 17차례 조사에서 12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초미세먼지 노출도 OECD '부동의 1위'
지난달 17일 OECD가 공개한 '초미세먼지 노출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5년 초미세먼지 노출도는 32.0㎍/㎥로, 같은해 OECD 국가 평균 13.7㎍/㎥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