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입국 현장에 등장한 '한국축구 사망' 현수막

2017-10-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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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들은 팔에 상주 완장을 찼다.

이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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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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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잡한 표정으로 귀국한 신태용 감독(왼쪽)과 김호곤 축협 기술위원장 / 뉴스1
착잡한 표정으로 귀국한 신태용 감독(왼쪽)과 김호곤 축협 기술위원장 / 뉴스1

신태용(47)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일부 축구팬들은 공항에 '한국 축구 사망'이라 적힌 현수막을 들고 나왔다.

인터넷 카페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이하 축사국)' 회원들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한국 축구 사망했다'와 '문체부는 축협비리 조사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쳤다.

팔에 상주 완장을 찬 회원들은 성명서에서 "총체적 폐단을 일으킨 축구협회와 집행부는 총사퇴하고, 위기의 유일한 대안인 히딩크 감독을 모셔오라"고 촉구했다.

축사국은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재선임하자는 여론이 들끓던 지난달 23일을 시작으로 축구협회 앞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예정됐던 신 감독 인터뷰는 취소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런 분위기에서는 인터뷰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무산된 인터뷰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유럽 평가전에서 러시아에 2대4, 모로코에 1대3으로 잇따라 패배했다. 여론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축구 대표팀은 다음달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아직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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