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 최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본 문 대통령 (사진)

2017-10-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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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미씽:사라진 여자'를 관람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부산 해운대구 한 영화관에서 영화 '미씽:사라진여자'를 관람했다. 현직 대통령이 부산국제영화제 본 행사 기간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영화 관람 이후 관객들에게 인사말을 했다.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출연 배우인 공효진, 엄지원 씨와 인사도 나눴다.

영화 관람 후 영화 전공 학생들과 만남을 가졌다.

현직 대통령이 부산국제영화제(BIFF) 현장을 방문한 것은 22회째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영화제 현장 뿐 아니라, 실제로 영화관에서 '미씽: 사라진 여자'를 직접 관람해 부산영화제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관람한 영화도 흥미롭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남편과 이혼한 뒤 혼자 양육을 책임지는 워킹맘 지선(엄지원)과 지선의 아이를 자식처럼 돌보다 갑자기 아이와 사라져버린 보모 한매(공효진) 이야기를 다룬다. 한국 사회 단면 중 하나인 '워킹맘' 문제를 파고든 영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014년 '다이빙벨' 사태로 갈등에 휘말려 왔다. '다이빙벨' 사태는 2014년 9월 당연직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서병수 부산시장이 세월호 구조 문제를 지적한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을 반대하면서 영화제 측과 겪은 갈등을 말한다.

최근에는 영화제 사무국 직원 전원이 영화제 개혁 등을 요구하자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이번 영화제 폐막식 이후 그만두겠다며 동반사퇴를 선언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영화제 관계자들은 대통령의 방문으로 영화제 위상이 다시 도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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