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의 역대 최애'로 변신해 결혼사진 찍은 친구들

2017-10-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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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트윗은 리트윗 1만 2000여 개를 넘기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졌다.

이하 트위터 사용자 A씨
이하 트위터 사용자 A씨

결혼하는 친구를 위해 친구가 좋아한 연예인과 캐릭터로 변신한 사람들이 있다.

지난 13일 트위터 사용자 A씨는 친구 결혼식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신부대기실에서 찍은 단체 사진이었다. 친구들은 각각 연예인, 캐릭터 사진을 얼굴에 대고 있었다.

친구들은 신화 멤버 김동완(38) 씨, 일본 밴드 사운드 호라이즌(Sound Horizon) 레보(Revo·39), 영국 배우 크리스찬 베일(Christian Charles Philip Bale·43), 전 피겨 선수 김연아(27) 씨, 배우 박용우(46) 씨 사진을 가져왔다. 사운드 호라이즌 캐릭터 이베르, 샤이탄 사진도 있었다.

A씨는 "신부 역대 '최애(최고로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한 결혼사진이 공개됐다"라고 썼다. 해당 트윗은 리트윗 1만 2000여 개를 넘기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졌다.

이날 A씨는 위키트리에 "우리는 오래 알고 지낸 인터넷 '덕질' 친구들"이라며 "신부와 약 10년을 알고 지냈다"라고 말했다. A씨는 "학교나 회사 동료와 다른 '덕질' 이벤트를 해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연애나 결혼처럼 '덕질' 역시 누군가를 많이 좋아하는 행위"라며 "이제 평생 누군가와 함께할 친구에게 지금까지 추억을 상기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신부 대기실에서 얌전히 앉아 사람들을 기다리는 신부, 그를 보러가는 우리 모두에게 웃음을 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A씨는 위키트리에 '쌀 화환' 사진도 제보했다. A씨는 "친구 '최애'인 김동완 씨 이름으로 화환까지 준비했다"라며 "신부가 이 쌀을 기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