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는 특별히 '술에 빨리 취하는 날'이 있다

14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On Style '바디 액츄얼리'에서 김정연 산부인과 전문의는 "여자들이 특별히 잘 취하는 시기가 있다"고 운을 뗐다.

김정연 전문의는 "생리 직전의 호르몬이 알코올 분해 효소 대사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이때 가장 잘 취한다"고 말했다.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여성이 남성보다 적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는 몸에 수분이 많고 여성은 지방이 많다. 똑같은 양의 술을 먹어도 여자의 경우 혈중알코올농도가 고농도인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남자보다 여자의 장기에 나쁜 영향을 주기 쉽다"고 덧붙였다.

박미경 한의사는 "'동의보감'에는 술 마시고 하면 안 되는 행동에 대한 언급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 후 배부른 상태에서 음식을 먹으면 피부병이 생긴다던지. 음주 후 부부 관계를 절대 하지 말라고 쓰여 있다"며 "술이 정기를 소모해 수명이 짧아진다고 해서 굉장히 금기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