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팬 공감” 친구 '최애'를 보며 느끼는 점 10가지

2017-10-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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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느새 내 삶의 한 부분이 됐다.

기자는 아이돌 팬인 친구가 많다. 친구들을 보며 느낀 점을 정리해봤다. '최애'는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멤버'라는 뜻이다.

1. 친구가 종종 본인 '최애'를 영업한다

이하 SBS '본격연예 한밤'
이하 SBS '본격연예 한밤'

친구가 이 정도로 무언가에 푹 빠진 모습을 처음 본다.

2. 학습 효과를 느낀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새 그룹이 데뷔하면 얼굴을 익히느라 시간이 걸린다. 가끔 얼굴을 빨리 알게 되는 멤버가 있다. 친구가 좋아하는 멤버다.

기자 경험을 얘기하고 싶다. 주변에 NCT 멤버 태일(문태일·23)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다. 친구는 매일 SNS에 태일 사진을 올렸다. 이후 NCT 무대를 관람할 때마다 태일부터 보였다.

3. 쓸데없이 많은 정보를 알아버렸다

BBC One
BBC One

'TMI'라는 표현이 있다. '투 머치 인포메이션(Too much information)'이라는 뜻이다. 누군가에 대해 너무 많은 정보를 접할 때 이런 말을 쓴다.

'친구의 최애'는 'TMI' 그 자체다. 나는 어느새 친구 '최애' 출신 지역과 학교를 알고 있다. 심지어 그가 좋아하는 음식도 안다. 친구 때문이다.

4. 친구가 '계' 타면 괜히 내가 뿌듯하다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이미지입니다 / 이하 JTBC '청춘시대'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이미지입니다 / 이하 JTBC '청춘시대'

아이돌 팬 활동을 하던 친구에게 행운이 찾아올 때가 있다. 좋아하는 멤버를 실제로 보거나, 좋아하는 멤버에게 사인을 받는 경우다. 아이돌 팬들은 이럴 때 "계 탔다"는 말을 쓴다.

친구가 '계 탄'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

5. 친구를 위한 '알림 봇'이 된다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이미지입니다 / 이하 tvN '도깨비'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이미지입니다 / 이하 tvN '도깨비'

뉴스에 친구 '최애'가 나오면 일단 친구 생각이 난다. 나도 모르게 휴대폰을 들게 된다.

6. 친구 '최애'가 논란을 일으키면 마음이 안 좋다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이미지입니다 / tvN '비밀의 숲'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이미지입니다 / tvN '비밀의 숲'

최대한 친구 앞에서 말을 조심하게 된다.

7. 친구 취향이 한결같다고 느낀 적 있다

뉴스1
뉴스1

비슷하게 생긴 사람만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

8. 같은 아이돌 멤버를 좋아하는 친구끼리 연결해준 적 있다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이미지입니다 /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스틸컷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이미지입니다 /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스틸컷

어느새 두 사람은 친한 친구가 돼 있다. 난 소개만 해줬을 뿐인데.

9. 그는 어느새 내 삶의 한 부분이 됐다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이미지입니다 / tvN '응답하라 1994'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이미지입니다 / tvN '응답하라 1994'

한 마디로 "정들었다"는 뜻이다.

10. 내가 친구를 뛰어넘는 '덕후'가 되기도 한다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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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흐뭇해한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