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6번 넘으면..." 염색한 여성 '유방암' 걸릴 확률 높다

2017-10-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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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을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14%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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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염색을 한 여성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영국 더 프린세스 그레이스 병원 케파 모크벨(Mokbel) 교수는 머리카락 염색을 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14% 높다고 전했다. 모크벨 교수는 "결과를 확정하기 위해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우리 연구 결과는 염색약에 노출되는 것이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헤나, 로즈힙, 루바브 등 천연 염색 재료는 안전하다. 모크벨 교수는 최대한 천연 염색 재료를 사용하고, 1년에 2~6회 정도만 염색을 하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지난 16일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 암 등록소 소속 산나 하이키넨(Heikkinen)도 염색과 유방암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이키넨은 "머리카락 염색과 유방암 위험 사이 통계적인 관련성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이키넨은 염색약 사용과 유방암 위험 증가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 관계가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면 염색약을 사용하는 여성은 사용하지 않는 여성보다 다른 화장품도 많이 사용한다"며 염색약 외에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