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는 남친 '벤츠'를 수영장에 빠트린 여성

2017-10-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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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통보를 받은 한 여성이 남자친구가 소유한 약 1억짜리 벤츠를 수영장에 빠트렸다.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한 여성이 남자친구가 소유한 약 1억짜리 벤츠를 수영장에 빠트렸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남자친구 가이 젠틸레(Guy Gentile·41) 소유 벤츠 승용차를 수영장에 빠트린 크리스티나 쿠치마(Kristina Kuchma·24) 사연을 13일(이하 현지시각) 전했다. 쿠치마가 빠트린 차는 벤츠 S400 하이브리드이며 한화로 약 1억 1000만 원에 달하는 고급 차량이다.

“I dumped her. She dumped my car.”

New York Post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0월 13일 금요일

뉴욕 월스트리트 은행가이자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에서 중개업을 하는 젠틸레는 러시아 출신 뉴욕 모델 쿠치마와 약 1년 6개월간 연인으로 지내왔다. 이동안 젠틸레는 쿠치마에게 명품 구찌 가방, 신상 아이폰 등 비싼 선물을 계속 사줬다.

하지만 쿠치마는 멈추지 않았다. 쿠치마와 젠틸레는 바하마에 있는 자택에서 친구들과 지난 7일 저녁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쿠치마는 돌연 "나 임신했어"라고 젠틸레에게 말했다. 이어 "아이를 가진 게 아니라 새 아이디어를 가졌어"라고 설명했다. 쿠치마는 새로운 마케팅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젠틸레가 한화로 약 5500만 원이 넘는 돈을 선물로 줄 것을 요구했다.

고심하던 젠틸레는 결국 "아무 이유 없이 네 손에 돈을 쥐여주길 바라는 남자를 원한다면 넌 잘못 골랐어"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분노한 쿠치마는 젠틸레 얼굴에 뜨거운 녹차를 끼얹은 뒤 자리를 떠났다.

그날 밤 쿠치마는 "거짓말쟁이! 네가 새 사업을 도와주겠다고 했잖아"라며 "뒷마당에 깜짝 선물을 준비해뒀어"라는 문자를 보냈다. 젠틸레는 다음 날 아침 뒷마당 수영장에 빠진 벤츠 승용차를 발견했다.

젠틸레는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를 통해 "처음에는 그녀가 차 안에 있는 줄 알고 정말 두려웠다. 차는 신경 쓰이지 않았다"며 "하지만 그녀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분노했다"고 밝혔다. 젠틸레는 또 "나는 결혼까지 하고 싶을 정도로 그녀를 정말 사랑했다"며 "그녀가 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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