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배 차이” 국세청이 조사한 연예인 상위 1%의 수입

2017-10-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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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상위 1%와 나머지 90%의 연평균 수입 격차는 323배를 넘었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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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배우·모델 등 연예인 연평균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의 연평균 수입은 4200만 원(세전)이었다.

문제는 '쏠림 현상'이었다. 배우로 수입을 신고한 1만 5870명 중 상위 1%인 158명 연평균 수입은 20억 800만 원이었다. 나머지 90%인 1만 4283명 연평균 수입은 620만 원, 매달 52만 원에 그쳤다. 배우 상위 1%와 나머지 90%의 연평균 수입 격차는 323배를 넘었다.

국세청에 가수로 수입을 신고한 4667명 중 상위 1%의 연평균 수입은 42억 6400만 원에 이르렀다. 나머지 90%인 4201명 연평균 수입은 870만 원에 그쳤다. 490배나 차이 나는 금액이었다.

모델로 수입 신고한 8210명 중 1%인 82명은 연평균 수입이 5억 4400만 원인 데 반해, 나머지 90% 연평균 수입은 270만 원에 불과했다.

소득 격차는 성별에서도 나타났다.

남성 배우인 경우 여성 배우보다 연평균 수입액이 1000만 원가량 높았다. 남성 가수는 여성 가수보다 1억 1200만 원 높은 연평균 수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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