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느라 쓰고 빼느라 더 쓰잖아” 스튜핏 다이어터를 위한 김생민 독설 10선

2017-10-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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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을 받을 때마다 자극받을 수 있는 김생민 씨 독설을 추려봤다.

이하 KBS '김생민의 영수증'
이하 KBS '김생민의 영수증'

스튜핏(Stupid)!

이 한 마디로 대세가 된 방송인이 있다. 김생민(44) 씨다.

김생민 씨는 몸에 밴 절약 습관으로 떠오르는 명언 제조기가 됐다. "지금 저축하지 않으면 나중에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한다"는 등 그의 발언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산다.

다이어트와 저축의 공통점 중 하나는 '절실함'이다. 김생민 씨의 냉철한 지적은 특히 다이어트와 절약을 동시에 이루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폭식한 뒤 다이어트 보조 약품을 사거나, 기껏 운동한 뒤 열량 높은 간식을 사먹는 모습 등이다. 유혹을 받을 때마다 자극받을 수 있는 김생민 씨 독설을 추려봤다.

1. 결심 28시간 만에 무너졌다 스튜핏

다이어트를 위해 아몬드 우유를 왕창 주문한 지 28시간 만에 떡볶이 1만 9000원어치를 사 먹은 '젝키 왕팬 애묘인'에게 한 말이다.

2. 드라마를 따라 한 더블 스튜핏

드라마 등 TV 방송 프로그램을 보던 중 음식 먹는 모습에 유혹을 받아 오징어와 마요네즈를 산 사연 주인공에게 한 말이다. 김생민 씨는 오징어만 사면 될 텐데, 마요네즈는 왜 사야 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김숙, 송은이 씨를 포함해 마요네즈 맛을 아는 시청자들은 마요네즈를 왜 샀는지 알 수 있던 부분이다.

3. 어쩌라고 스튜핏 (분노)

족발을 먹은 다음 날 다이어트 한약 한 달 치를 사는데 18만 4000원을 쓴 사연이다. 먹느라 쓰고 빼느라 더 쓴 전형적인 경우다. 김생민 씨는 "이런 모순은 문학에서나 가능하다"며 크게 분노했다.

4. 다이어트는 빈곤·슬픔

아몬드 우유와 갈아먹기 위해 냉동 아보카도를 산 경우다. 사연 주인공은 "이렇게 먹으면 든든하다"고 해명했지만, 김생민 씨는 "'다이어트'와 '든든'은 맞지 않는 단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다이어트는 빈곤하고 슬픈 일이다.

5. 소고기 삼단논법

"소고기는 비싸다. 비싼데 느끼하기까지 하다. 그러므로 소고기는 몹쓸 음식이다."

소고기를 잘 안 먹게 된 김생민 씨 논리 구조다. (동의하기 어렵다. ㅠㅠ)

6. 요가를 다녀오면서 빵 간식…

요가 학원을 등록해 운동하러 갔다 집에 오는 길에 빵을 사는 경우다. 김생민 씨는 "요가를 하신다는 건 날씬함을 위한 건데, '어디 날씬하려고?'라면서 바로 빵을 드신 것"이라고 지적했다.

7. 왜 밤 11시 10분에 떡갈비를 팝니까?

김생민 씨는 늦은 밤 맛있게 광고하는 홈쇼핑 방송을 지적했다. (무척 고마운 일이다. 광고한 방송 탓이지, 전화기를 들어 주문한 내 탓이 아니다) 김생민 씨는 "왜 밤 11시 10분에 떡갈비를 파냐. 홈쇼핑 측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8. 커피는 선배가 사줄 때 마시는 것

가정용 원두커피 용품을 산 사연 주인공에게 한 말이다. 김생민 씨는 "커피는 신동엽이 살 때 마신다"고 말했다. 사실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커피 음료는 열량이 높은 편이다. 특히 캐러멜 마키아토나 카페 모카 등은 돈가스와 열량이 비슷하다.

9. 햄버거는 명절 음식

김생민 씨는 "밤 11시에 햄버거를 먹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놀랍다) 그는 "햄버거는 명절에 조카들이 정신없을 때 입을 막기 위해 먹는 것"이라고 했다.

10. 영수증에 다이어트에 대한 절실함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음식을 구매한 영수증만 잔뜩 있는 사연 주인공에게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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