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화장실 몰카사건 발생…학생들 “치안 대책 강화하라”

2017-10-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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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발생한 휴대전화 불법촬영(몰래카메라) 사건과 관련해 학생들이 학교에 치안 대책 강화를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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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홍익대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발생한 휴대전화 불법촬영(몰래카메라) 사건과 관련해 학생들이 학교에 치안 대책 강화를 요구할 예정이다.

17일 홍익대 총학생회와 성인권위원회는 불법촬영 사건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학교·학생 대표자 협의회에서 치안 관련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경찰서 서강지구대와 홍익대 관재팀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쯤 홍익대 서울캠퍼스 정보통신관(Q동) 1층 여자 화장실에서 남성 A씨가 휴대전화로 화장실 내부를 몰래 촬영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성인권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당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하며 구체적 경위를 추가로 파악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자세한 수사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장상희 홍익대 총학생회장은 "홍익대는 특히 외부인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전반적인 치안대책이 필요하다"며 "학교·학생 대표자 협의회에서 출입게이트나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가로 홍익대 성인권위원회·총학생회는 관재팀과 함께 몰래카메라 탐지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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